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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고진영, LPGA 2연승+초대챔피언 도전..아마 최강 로즈 장, 프로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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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고진영이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머 몽클레어CC에서 열린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클리프턴(미 뉴저지주) | 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 고진영(28·솔레어)이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한 뒤 첫 대회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연승과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오는 6월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6656야드)에서 열리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275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말 손목부상 등으로 잠시 부진했던 그가 경기가 없던 지난주 약 7개월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이후 처음 나서는 대회이자 올해 신설된 대회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 15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연장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다. 올 상반기에만 2승으로 평균타수 1위, 올해의 선수, 상금 2위(1133만4148달러)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파운더스컵 이후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 겨울 가다듬은 스윙이 흐트러진 느낌이 들자 한국에 있던 이시우 스윙코치를 긴급 호출했다. 최근 경기를 거듭하면서 볼 컨택이 잘 안돼 일부 컷샷같은 실수가 나왔고 웨지샷에서 좋은 결과믈 만들어내지 못해 이 코치와 함께 이를 교정하는 강도높은 훈련으로 메이저 대회 준비에 나섰다.

이번 대회와 숍라이트 클래식에 출전한 뒤 짧은 휴식을 갖고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등 8월까지 4개의 메이저대회에 모두 나설 계획이다.

아직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적 없는고진영은 파운더스컵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더 많이 우승하기를 바란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을 비롯해 유해란, 김세영(30·메디힐), 안나린(27·메디힐), 김아린(28·한화큐셀), 지은희(37·한화큐셀), 이정은6(27·대방건설), 최운정(33·볼빅), 양희영(34·우리금융그룹), 신지은(32·한화큐셀) 등의 한국선수들이 나선다.

고진영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넬리 코다(미국)가 허리통증으로 불참하는 가운데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4위 릴리아 부(미국), 5위 이민지(호주), 6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 톱랭커들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또한 여자 골프 아마추어 최강자인 중국계 로즈 장(20·미국)의 프로무대 데뷔전이기도 하다. 아마추어 골프계에서 리디아 고, 타이거 우즈에 버금가는 위상의 로즈 장이 프로 데뷔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미국 스탠퍼드대 소속인 그는 2020년 9월부터 141주 연속으로 아마추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지켜 종전 최장 기록인 리디아 고의 130주를 가뿐하게 넘겼다. 또 20개 대회에서 12차례 우승해 같은 대학 ‘선배’인 타이거 우즈의 우승 기록(11회)을 경신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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