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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PL 통산 100호골 달성한 손흥민, 팬들 뜨거운 환영 속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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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 손흥민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환호하는 팬들에게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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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통산 100호골을 달성한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응원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찾은 축구 팬들이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손흥민을 격려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귀국했다. 유명 브랜드의 체크 무늬 폴로셔츠를 착용한 그는 취재진을 포함해 200여 명이 모인 공항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밝은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본 그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천천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밖에서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한 이후에도 환호하는 팬들을 위해 일부러 차량 밖으로 나와 인사를 건네는 ‘팬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공식 경기 234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14골을 기록했고, 6개의 어시스트를 곁들여 20개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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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온 손흥민이 몰려든 팬들에게 밝은 얼굴로 인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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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해 커리어 최악의 부상을 경험했다. 카타르월드컵 본선 개막을 3주가량 앞두고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안와골절 부상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카타르월드컵 본선 개막 이후에도 완쾌하지 않아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그라운드에 올랐다.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후 소속팀에 복귀한 이후엔 소속팀 혼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두 명의 지도자를 감독 대행으로 세우는 과정에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 과정에서 4위권에서 경쟁하던 토트넘의 순위가 8위까지 떨어지며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자격을 놓쳤다.

개인적인 경사도 있었다. 지난달 8일 브라이턴과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며 EPL 개인 통산 100호골 고지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통틀어 34번째이자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이룬 업적이다.

뿐만 아니라 7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웨인 루니(11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9시즌)에 이어 꾸준한 득점력을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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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머리를 쓸어 넘기는 손흥민.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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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A대표팀 평가전 대비에 나설 예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2일 소집해 16일 페루전(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20일 엘살바도르전(대전월드컵경기장)을 치른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하는 무대다. 수비 기둥 김민재(나폴리)가 기초 군사훈련을 받아 불참하는 데다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울산)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결장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수비 안정감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축구계 관계자는 “6월 A매치 평가전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기존 선수들 이외에도 새 얼굴을 과감히 발굴해 인재 풀을 확장하는 기회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대표팀 발탁의 경계선에 서 있던 여러 선수들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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