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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니 어르신이 잊지 않고 불러줘” 최경주 PGA투어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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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경주가 19일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 2라운드를 마지막홀에서 버디를 따낸 뒤 갤러리에게 인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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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어르신께서 해마다 잊지 않고 불러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탱크’ 최경주(53·SK텔레콤)가 모처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나선다. 후배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표한 최경주는 “골프는 인내와 싸움인 만큼 컷오프 통과를 목표로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 있는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533야드)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에 출전한다. 우승자는 페덱스컵 550점을 획득할 수 있는 특급대회다.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에 참가해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잭 니클라우스가 창설한 대회다. 어르신께서 매년 잊지 않고 불러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출전하는 대회”라고 말했다. 실제로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니클라우스가 초청하는 인비테이셔널 형식으로 120명만 출전한다. 올해 A급 대회로 격상해 총상금도 800만달러나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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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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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스코티 셰플러와 욘 람, 로리 매킬로이, 패트릭 켄틀레이, 잰더 쇼플리 등 세계랭킹 톱5가 총출동한다. 람은 2020년 6월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남다른 기억이 있다. 지천명을 넘어선 최경주에게는 또 하나의 도전인 셈이다. 올해는 주로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 중인 최경주는 “후배들과 경쟁하기 위해 스윙도 열심히 지켜보고, 문제점 보완과 강점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힘은 떨어졌지만 아이언 샷 정확도를 높이는 것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경주를 비롯해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 등 한국인 선수 7명이 출동한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 13위에 각각 올라 이번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018년에는 안병훈이 공동 2위로 맹위를 떨치는 등 한국인 선수에게도 기회의 장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최다승(5승) 기록 보유자다. 1994년 톰 레먼이 20언더파로 우승한 게 대회 최저타 기록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특급대회 호스트인 니클라우스는 “PGA투어에서 자격을 갖춘 최고 선수가 출전한다”며 의미를 부여한 뒤 브룩스 켑카, 캐머런 스미스 등 LIV골프로 떠난 스타들의 불참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들을 더이상 골프의 일부로 여기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여긴 PGA투어다. 자신의 선택에 따라 떠난 선수들에 관해선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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