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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주식 이슈 민감한데…양세형 "주주 됐다" 고백의 씁쓸함 (출입금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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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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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방송인 양세형이 '관계자 외 출입금지' 촬영 후 주식을 사게 된 배경을 공개,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31일 오후 SBS 새 예능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 온라인 제작발표회 사전 녹화 라이브 영상이 공개됐다. 청주교도소에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동원 PD를 비롯해 4MC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 미미가 참석했다.

파일럿 3부작의 호응에 힘입어 정규 편성되어 돌아온 '관계자 외 출입금지'. 아무나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금지구역에 직접 들어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내부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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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로는 파일럿에서 호흡을 맞춘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과 함께 그룹 오마이걸 미미가 정식 MC로 합류했다. 이들은 다채로운 금지구역에서 기상천외한 질문들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원초적인 궁금증을 말끔하게 해결해줄 계획이다.

이번 정규 시즌에는 나로우주센터, 한국조폐공사, 대한민국 1호 탄광, 우리나라 유일의 전투기 공장, 국립중앙박물관, 국회의사당, 청주여자교도소 등을 봉인 해제할 예정.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베일에 싸인 특별한 금지구역의 '공간' 자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동시에 내부자들의 열정과 책임감, 사명감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아무나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특별한 그 곳에서도 지극히 평범한 누군가의 가족들이 먹고 살기 위해 땀을 쏟으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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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MC들은 저마다 기억에 남는 출입금지 구역을 떠올리며 생생한 감동을 나눴다. 미미는 "카이가 기억난다. 계속 웃고 있다가 조커가 되는 줄 알았다"라고 특별한 경험을 소환했다. 이에 양세형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MC들이 열심히 질문을 던졌고, 제작진 역시 최선을 다해 카메라에 담았다면서 "갈증나지 않을 것"이라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자 김종국이 "너무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회사 주식을 너무 샀다"라고 농담 섞인 폭로와 함께 "이 이야기를 해도 되냐"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양세형은 두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시그널을 보냈고, 김종국은 "그만큼 영혼을 담았다"라고 감쌌다. 이이경도 "바로 주주가 되더라"며 거들었다.

이에 양세형은 "그곳에서 이야기 듣고 일하는 모습을 보니까 '여기 주주가 돼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주식을 산 배경을 밝혀 웃음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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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하고 밝은 분위기 속 제작발표회 현장은 긍정적인 에너지는 좋았지만, 최근 주식 이슈가 연예계를 넘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어 부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상황 속 "주식을 샀다"라는 가벼운 멘트는 아쉬움을 자아냈다.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의 모습을 보고 공감하고 감동했다면서 결국 '주식 매입'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씁쓸함을 느끼게 만들었기 때문.

이번 제작발표회는 '파격 행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며 교도소 앞에서 자리를 펼친 채 진행했다. 이 역시도 교도소라는 공간을 마치 '신비롭고 흥미진진한' 곳인 듯 보이게끔 역효과를 냈다. 심지어 교도소 주변 인터넷 문제로 제작발표회가 10여 분 늦게 송출되는 사고도 났다. 특별한 공간의 사람 이야기라는 '진정성'보다는 '이슈'와 '최초'라는 타이틀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듯 보이는 행보가 의아함을 남긴다.

한편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오는 6월 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SBS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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