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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박세웅 쾌투' 롯데, 선두 LG 완파…오승환 한미일 500세이브 -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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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첫 선발 전원 안타로 대승…두산 4위 도약·KIA는 NC와 공동 5위

연합뉴스

박세웅 역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이대호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다시 1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롯데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벌인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역투와 황성빈의 호수비, 도루 4개, 전준우의 쐐기 투런포 등 다이내믹한 야구를 펼쳐 7-1로 이겼다.

3위 롯데는 2위 SSG 랜더스를 1경기, 1위 LG를 2경기 차로 쫓고 3강 다툼을 흥미진진하게 달궜다.

박세웅은 6이닝 동안 안타 5개만 허용하고 1점으로 호투해 6이닝 3실점 한 LG 케이시 켈리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박세웅은 5월 다섯 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1.88을 거둬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0-0인 3회 한동희의 볼넷과 박승욱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황성빈의 보내기 번트로 득점권 찬스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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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권수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번 타자 안권수가 켈리를 상대로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LG가 0-2로 추격하던 5회 1사 2, 3루 공격에서는 중견수 황성빈이 호수비로 동점 위기에서 팀을 건졌다.

황성빈은 박동원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 희생플라이로 1점만 줬다.

주도권을 잃지 않은 롯데는 6회 2사 1, 2루에서 윤동희의 적시타로 1점을 얹고 7회 전준우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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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2사 3루에서 등장한 전준우는 LG 김진서의 몸 포크볼을 잡아채 왼쪽 스탠드로 보냈다.

롯데는 8회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 9회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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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한미일 500세이브 '-2'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 라이온즈는 인천 원정에서 SSG를 3-2로 따돌려 전날 1점 차 패배(2-3)를 고스란히 갚았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시즌 6세이브째를 올려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에 2개를 남겼다.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376세이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 일본프로야구에서 80세이브를 각각 쌓았다.

삼성은 1회초 호세 피렐라의 2루타와 김동진의 안타로 1, 3루를 만들고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1점을 냈다.

4회에는 이재현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SSG는 4회말 1사 후 김성현의 우중간 2루타와 오태곤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격하고, 볼넷 2개로 만루를 엮은 뒤 최지훈의 땅볼로 2-2 동점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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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거포 김동엽, 홈런 치고 밝은 미소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 90개를 던진 백정현을 5회만 던지게 하고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삼성은 SSG 예봉을 꺾고 7회초 결승점을 뽑았다.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28일 복귀한 김동엽이 다시 3-2로 앞서가는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SSG 새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여 3점만 줬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첫 패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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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주포 이정후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 히어로즈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15-3으로 대파했다.

홈런 2방 등 안타 18개를 원 없이 몰아친 키움은 '타격의 팀'이라는 위상을 서서히 찾아갔다. 키움은 올해 처음으로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쳤다.

두 차례의 '빅 이닝'(한 이닝 4득점 이상)이 승패를 갈랐다.

송성문의 우월 3루타와 몸 맞는 공으로 엮은 3회 무사 1, 3루에서 김동헌의 땅볼로 선취점을 낸 키움은 안타와 실책으로 기회를 만루로 이어갔다.

3번 타자 이정후는 한화 선발 장민재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그리고 유유히 베이스를 돌았다. 이정후의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이다.

키움은 5-1로 앞선 5회에도 김준완의 우선상 2루타로 1점을 보태고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애디슨 러셀의 싹쓸이 좌중월 2루타, 임병욱의 중전 안타에 이은 송성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5점을 보태 한화를 멀리 밀어냈다.

키움은 7회 김휘집의 우중월 1타점 2루타, 8회 임병욱의 스리런 홈런 등으로 한화의 백기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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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윤영철
[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타이거즈는 광주 안방에서 kt wiz를 7-1로 제압하고 승률 5할(22승 22패)에 복귀했다.

KIA 새내기 투수 윤영철은 5⅓이닝을 1점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김민혁에게 1점 홈런을 내줬을 뿐 무수한 땅볼을 유도하며 kt 타선을 잠재웠다.

KIA는 kt 우익수로 출전한 문상철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 2개를 틈타 2루타 2개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이우성과 신범수의 타구를 2루타로 만들어준 문상철의 판단이 아쉬웠다.

이어 4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잡은 2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싹쓸이 좌중간 3루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중간 2루타 등 장타 2방으로 넉 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5회에는 신범수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보탰고, 7회에는 이우성이 승리를 확정 짓는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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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되고 있어' 이유찬 3루 도루 성공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3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 초 1사 정수빈 타석 때 2루 주자 이유찬이 3루 도루에 성공하고 정수성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2023.5.31 jjh23@yna.co.kr


창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3-2로 물리치고 단독 4위로 다시 올라섰다. NC는 KIA와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이 앞서면 NC가 쫓는 양상이 중반까지 이어졌다.

두산이 NC의 연속 실책 덕에 3회 선취점을 내자 NC는 4회말 박세혁, 서호철의 연속 장타 두 방으로 1-1 동점을 이뤘다.

두산이 다시 5회초 2사 후 양의지의 2루타와 양석환의 우전 안타로 2-1로 달아나자 NC는 7회말 도태훈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추는 8회초에 터진 두산 박계범의 좌월 1점 홈런으로 기울었다. 박치국은 도태훈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도 박계범 덕분에 승리 투수가 됐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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