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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의자왕 상철, 영자로 마음 굳혔다…옥순 상처 받고 눈물 (나는 SOLO)[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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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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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의자왕 상철이 영자로 마음을 굳혔고, 옥순은 큰 상처를 받았다.

31일 방송되는 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최종선택을 앞둔 14기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대화를 통해 영자로 마음을 굳힌 상철은 옥순과 순자에게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상철은 옥순에게 "아까 대화를 나누고 영자님을 불러 이야기를 했다. 빨리 한 분으로 결정해야 저도 마음이 편하고 그분들에게도 죄송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결국 제가 내린 현재의 결론은 영자님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말했다.

이에 옥순은 "결정을 조금 더 미룰 생각은 없냐. 제대로 이야기해 본 건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 한 번을 보고 판단하기에는(제 입장에서) 억울한 측면이 있다. 저는 안타깝고 아쉽다. 제 입장에서는 (상철님이) 인생에서 필요했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저는 뭔가 기분이 되게 좋았다. 어렵게 찾은 기분이었다"고 붙잡았다.

상철이 "그런데 제가 더 시간을 달라고 못 하겠더라. 둘 다에게"라며 미안해하자, 옥순은 "어떻게 보면 하루가 더 남았다. 하루 더 생각해 볼 시간은 있지 않을까"라며 붙잡았다. 이에 상철은 "모르겠다. 어떤 이유일지 모르겠지만 오늘 밤에 제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 그렇지만 현재의 이 순간의 제 선택은 그렇다"며 영자를 향한 마음이 쉽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옥순은 "'오늘 밤 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 선택은 영자다'라고 하면 전 어떻게 하고 있어야 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이어 "아까 낮에 대화할 때는 가능성이 있어 보였는데 (갑자기 이렇게 정했다면) 저한테도 바로 말해주셨어야 한다. 지금 저를 흔들고 말하시니까 당황스럽다"며 상철의 변화에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상철은 "(영자에게 전한 마음이) 여자분들에게 공유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너무 섣불리 생각한 것 같다"고 미안해했다.

그러자 옥순은 "저는 억울한 게 상철 님을 알 기회가 없었다. 기회도 안 주시고 마음이 불편하니까 정리하라고 하면 저는 갖고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발끈했다.

이후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너무 벙쪘다. 예상하지 못한 대답이었다. 처음부터 노선을 조금 잘못 정하지 않았나 싶다. 한 사람을 차근히 알아보는 게 잘못이지 않았나"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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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철과 만난 순자는 상철이 영자로 정했다는 말에 "옥순 아니었냐"며 되물었다. 앞서 옥순이 상철과의 대화 이후 자신으로 굳힌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 순자는 상철의 애매모호한 화법과 태도를 지적해 데프콘과 MC들의 지지를 받았다.

순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84년생이면 나랑 나이가 같지 않나. 개인적으로 (나이의 장벽이) 세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거다. 다만 마음이 꽂히는 사람 만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 그래서 설레면서도 아쉽다"고 토로했다.

상철은 마지막으로 영자와 대화를 나누게 됐다. 상철은 영자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영자로 정해졌다는 말을 하느라 이야기가 길어졌다"며 "스스로가 그럴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고 힘겨운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영자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디라고 하지 않나"라고 말한뒤 "(상철이) 착해서 그런다. 진짜 착하다"고 말하며 상철을 위로했다.

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냥 끌리는 것 같다. 상철님도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저랑 대화하면 편하고, 저도 상철님한테 이유 없이 끌린다"며 "상철님은 볼수록 호감도가 올라간다

상철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여기 계신분들 중에 남녀 통틀어서 제일 크다. 마지막 때는 너무 편했고 좋은 얘기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의) 힘든 감정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즐겁지 않았나"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데이트에서 돌아온 옥순은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 옥순은 제작진에게 "상철님이 애매하게 '최종 선택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런데 나는 영자다'라고 했다.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문을 두드리라는 건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저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 모습을 본 데프콘은 "(옥순이) 10년 동안 연애를 안 해봤다고 했는데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라 데미지가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진 = SBS PLUS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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