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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경고 누적 선수들 다 돌아와… 부족한 휴식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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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아르헨 월드컵 현장에서]

내일 오전 6시 에콰도르 16강전

전세기 지연돼 일정 차질 빚어

조선일보

31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회복 훈련을 하는 U-20 한국 대표팀. 대표팀은 2일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 격돌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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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항공편 문제로 16강전 장소에 하루 늦게 도착하는 악재 속에서 에콰도르와 경기를 맞게 됐다. 아르헨티나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에 참가 중인 대표팀은 16강전을 만 이틀 남긴 31일(한국 시각) 오후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 도착했다. 전날 FIFA가 제공하는 전세기편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해당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치렀던 멘도사에서 하루 더 머물렀다.

이로 인해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첫 훈련은 선수들의 이동 피로를 고려해 회복 훈련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16강을 앞두고 상대에 대비한 전술 훈련을 할 시간은 하루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에콰도르는 지난 26일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5일간 휴식을 갖고 경기에 나서는 유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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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회 연속 8강 진출 - 31일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에서 미국 조슈아 와인더(왼쪽), 저스틴 체(오른쪽)가 뉴질랜드 핀 콘치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뉴질랜드를 4대0으로 완파하고 4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네 경기에서 무실점 전승(全勝)을 거두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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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각으로 2일 오전 6시 한국과 16강전을 벌이는 에콰도르는 이번 대회에서 최다 득점(11골)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 중심에는 자국 리그에서 뛰면서도 남미 최고 수준 유망주로 꼽히는 저스틴 쿠에로(19)와 켄드리 파에스(16)가 있다. 쿠에로는 조별리그서 3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공동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결정력이 좋다. 2007년생으로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인 파에스는 빠른 스피드와 슈팅 능력이 강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은중(44) 감독도 이 둘을 경계 대상으로 꼽으며 “개인 능력이 좋은 이들을 집중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을 막을 한국 수비진에는 최근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EPL 브렌트퍼드 등에서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김지수(20·성남)가 버티고 있다. 3차전에 경고 누적 징계로 출장하지 못했던 중앙 수비수 최석현(20·단국대)과 골키퍼 김준홍(20·김천상무)도 16강전에 돌아온다.

예상치 못한 일정 변경 속에서도 대표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전날엔 대회 기간 처음으로 선수들에게 전일 휴식을 줬고 저녁엔 현지 식당에서 첫 외식을 하면서 사기를 끌어올렸다.

[산티아고델에스테로(아르헨티나)=서유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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