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타율 0.173‘ 7번 타자, 일냈다...130m짜리 대형 홈런포 터뜨렸다[SPO 대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일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에 8-7 승리에 이바지했다.

올 시즌 유독 긴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오재일은 지난 5월 4일 키움전 이후 아치를 그리지 못했다. 클러치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긴 했지만, 기록상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타율도 1할대로 뚝 떨어졌다. 올해 오재일은 45경기 타율 0.173(150타수 26안타), 출루율 0.273, OPS(출루율+장타율) 0.566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오재일의 해결사 본능은 살아 있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던 오재일이지만, 5회 결국 일을 냈다. 2사 1루 상황에서 오재일은 이태양의 140㎞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오재일은 29일 만에 홈런포를 터뜨렸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재일은 ‘슬로 스타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커리어 내내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다. 주전으로 도약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월 타율 0.253을 마크했다. 5월에는 타율 0.276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6월에는 0.302로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날이 더워질수록 오재일의 방망이는 춤을 췄다.

앞서 오재일도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많이 힘들다. 기계가 아니다 보니 타격 페이스를 어떻게 할 수 없다. 그래도 연습은 열심히 하고 있다. 4번 타자롤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6월 들어 두 번째 치른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오재일이다. 부진에서 벗어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오재일이 살아난다면, 그리고 다시 중심 타선에 복귀를 한다면 삼성의 중위권 도약도 힘을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