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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울산, 레반도프스키 상대?...바르사, UEFA 징계 시 ACL 출전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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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공식 대회에서 전북현대, 울산현대를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3일(한국시간) 카탈루냐 매체 온세(Onze)의 보도를 인용해 바르셀로나가 유럽대항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경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는 최근까지 바르셀로나가 이른바 '네그레이라 사건'으로 크게 이슈가 됐던 지난달 초 나왔지만, 징계 가능성이 점차 생기면서 이런 보도가 다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당시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네그레이라 사건'에 아주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UEFA로부터 징계 가능성이 있다"라며 "구단은 만약 유럽 대항전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할 경우에 대비해 연구에 착수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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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나의 선택지는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이고 또 다른 옵션은 경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대회에 게스트로 참가하는 것을 시도하는 것이다"라며 "우리 정보에 따르면 구단 내 모든 시선은 아시아 대회에 맞춰져 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01년부터 2018년까지 베테랑 심판 출신 네그레이라 전 심판 기술위원회 부의장이 설립한 한 기업에 대가를 지불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전 시기의 경우 다른 구단들도 마찬가지로 심판 보고서 열람과 영상자료 구매를 위해 해왔던 거래지만, 전 회장 조셉 바르토메우 회장 재임 때 장부 조작 스캔들이 터지면서 이 문제 역시 불거졌다.

UEFA는 이 사건의 진위 파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만약 해당 사건이 UEFA 규정상 위법한 행위가 인정된다면 바르셀로나는 UEFA 주관 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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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현재 슈퍼리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핵심 구단 중 한다.

유벤투스는 이미 자국 내 회계 장부 스캔들로 징계받았고 UEFA는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 정지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바르셀로나 역시 같은 혐의로 범죄가 입증된다면 유벤투스와 같은 결과를 피할 수 없다.

이럴 경우, 바르셀로나는 막대한 수입원이 사라지게 된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당장 수익을 내기 위해 ACL 출전이라도 감행해야 한다.

유벤투스보다 바르셀로나가 타격이 큰 이유는 대출로 인해 나가야 하는 비용이 꽤 커 현금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에스파이 바르사' 프로젝트로 캄프 누 구장 리모델링을 다음 시즌부터 시작하고 이 프로젝트를 위해 골드만 삭스와 JP 모건에 많은 자금을 대출했다.

더불어 코로나19 대유행 시절 대대적인 인건비 감축과 함께 구단의 많은 유무형 자산을 활용한 파이낸싱을 진행했다. 당장 원금 상환이 없지만, 적어도 이자 상환을 위해 현금이 꾸준히 들어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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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ACL을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춘추제에서 추춘제 전환에 있다.

이번 시즌부터 AFC는 기존에 춘추제로 진행되던 ACL을 추춘제로 바꿔 2022시즌 이후 2023/24시즌으로 전환한다. 대회는 오는 8월부터 진행된다. 이번 시즌엔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1 팀을 대표해 대회에 나선다.

사진=AP,EPA/연합뉴스, 스포츠바이블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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