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추가 득점 실패→나도, 선수들도 급했다” 끝내기 패배 돌아본 홍원기 감독 [SS문학in]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키움 홍원기 감독. 사진 | 잠실=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키움 홍원기(50) 감독이 전날 당한 충격적인 역전패를 되돌아봤다. ‘추가점’이 아쉽다고 했다.

홍원기 감독은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을 앞두고 “어제는 추가점을 뽑는 것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기고 있으면서도 쫓겼다.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전날 키움은 SSG에 2-3 9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3회초 2사 1루에서 이정후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1-0으로 앞섰다. 5회초에는 1사 1,2루에서 이원석이 적시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문제는 이 2점이 전부였다는 점이다. 1회초 무사 2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고, 4회초에도 2사 1,2루에서 적시타가 없었다. 5회초에도 이원석의 적시타까지는 좋았는데 송성문이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6회초에는 만루 찬스를 날렸고, 7회초에도 무사 1,2루로 시작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후 8~9회에도 주자는 나갔지만, 불러들이지 못했다.

그 사이 추격을 허용했다. 7회말 최정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2-1이 됐다. 9회말에는 볼넷과 실책으로 무사 1,2루가 됐고, SSG의 기습적인 더블 스틸이 나오며 2,3루에 몰렸다. 고의4구 작전을 썼으나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와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졌다.

홍원기 감독은 “점수를 뽑기 힘들었고, 실책도 나왔다. 승부에 대한 압박감이 심했던 것 같다. 득점이 안 되다 보니까 선수들도 급했고, 나도 급했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 장타로 득점을 만드는 것보다, 연결을 통해서 점수를 만들어야 하는 팀이다. 득점권에서 해줘야 한다. 한두 번 막히면서 급해졌다. 경기도 힘들어졌다. 어제도 잔루가 13개다. 1~2개씩 적시타가 나왔다면 달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6.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친 최원태에 대해서는 칭찬을 남겼다.

홍원기 감독은 “투구수가 적기는 했지만(94구), 6회부터 공이 빠지는 감이 있었다. 7회를 다 맡기는 것보다, 빠른 템포에서 바꿨다. 본인 임무를 충실히 해줬다. 100% 이상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과 확연히 다르지 않나. 지난달 대구 삼성전(4이닝 10실점) 한 경기를 빼면 매번 6이닝, 7이닝씩 먹는다. 호투하고 있다. 발전한 모습이 보인다. 마음가짐도 그렇고, 책임감도 더 좋아진 것 같다. 국내 선발진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