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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닥터 차정숙' 소아린 "명세빈·김병철, 딸처럼 잘 챙겨줘…입시 조언도"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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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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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닥터 차정숙' 소아린이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과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소아린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진행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작품. 소아린은 극중 최승희(명세빈)의 딸이자 서인호(김병철)의 혼외자 최은서 역을 맡았다.

극중 부모인 명세빈, 김병철과의 호흡이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소아린은 “정말 딸 같이 챙겨주셨고, 워낙 대선배님이시다보니 경력, 경험도 많지 않으신가. 그래서 조언도 해주시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먼저 의견을 내기도 하고 그래서 더 좋은 호흡이 만들어졌던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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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가 어떤 조언을 했는지 묻자 그는 “우선 병철 선배님같은 경우는 조언도 조언이지만, 보고 배우는 게 많았다. 선배님께서 제 대사를 받는 경우가 아닌데도 리액션을 해주시기도 했고, 상대에 대한 반응을 어덯게 할지 하나하나 다 생각을 하시더라. 그리고 촬영 당시 제가 대학 입시와 촬영을 병행했다보니 입시에 대해 여쭤봤을 때 조언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세빈 선배님과는 감정씬이 많이 겹쳤다. 그래서 ‘대사에 얽매이지 말고 본인을 보고 집중해봐라’ 하셔서 그냥 엄마라고 생각하고 집중해서 하다보니 감정몰입이 훨씬 잘 되고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아린은 이와 함께 서이랑(이서연)과의 화장실 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몸싸움이 있는 장면이라 촬영할 때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어렵기보다는 재밌다는 마음이 컸다. 그런 씬이 처음이었고, 머리끄덩이를 잡아보는 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재미와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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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술감독님까지 오셔서 다치지 말라고 해주셨는데. (언니와) 함께 얘기하면서 합을 맞추는데 열정이 타오르다보니까 세게 잡아달라고 하기도 했다. 힘들지 않았고, 머리끄덩이 잡히는 것도 아프진 않았는데, 정말 이랑이와 은서로 생각해서 임하다보니 감정이 앞섰다”며 “변기가 있는 안 쪽에 다치지 말라고 매트를 다 깔아주셨는데, 그럼에도 넘어지면서 종아리를 부딪혀서 살짝 멍이 들었더라. 그 당시에는 아프다는 생각도 못했고 아픈지도 몰랐는데, 멍이 들어있어서 ‘내가 부딪혔구나’ 헀던 기억이 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은서는 극중 빌런에 속하지만, 최승희에 비해서는 빌런이라는 느낌이 덜한 편. 그렇게 보이는 이유에 대해 소아린은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일상 속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깊이 빠져들어서 연구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런 캐릭터가 주변에 없다보니 혼자 연구할 수 밖에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은서에게) 짠한 마음이 들었다. 이랑이는 평화로운 가정에서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지만, 은서는 상대적으로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아이 아닌가. 그래서 자신의 정체를 폭로하는 씬들이 있었는데, 그걸 보면서 사랑을 못 받았던 게 열등감으로 표현되는 거 같아서 안쓰럽고, 속상하고 불쌍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걸 표현하는 데 있어서 은서에게 이입이 됐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극중 인물들 중 최은서를 제외한 인물들 중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랑이도 매력이 있긴 했어서 어떤 캐릭터를 맡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긴 했는데, 이랑이를 제외하면 전소라(조아람) 캐릭터도 매력이 있다”며 “제 나이대와 잘 맞진 않지만, 소라가 처음에는 나쁘게 보일 수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소라 마음 한 구석에 따뜻함이 있다는 것이 드러나는 게 매력적이다. 차정숙과 함께 차를 타고 가는 씬에서 따뜻함을 본 거 같아서 좋아하고,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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