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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BWF 배드민턴] '짜릿한 역전 드라마' 김원호-정나은, 혈투 끝에 태국오픈 혼합 복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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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원호(24, 삼성생명)-정나은(23, 화순군청) 조가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사프시리 타에라타나차이(이상 태국) 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태국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김원호-정나은은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500시리즈 태국오픈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푸아바라눅로-타에라타나차이 조에 2-1(11-21 21-19 22-20)로 역전승했다.

김원호와 정나은은 서로 호흡을 맞춘 이후 처음으로 BWF 월드투어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2019년 월드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인 일본 오사카 인터내셔널 챌린저에서 처음 국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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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BWF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했지만 서승재(26, 국군체육부대)-채유정(28, 인천국제공항) 조에 져 준우승했다. 지난 3월에는 독일오픈 결승에 올랐다. 이들은 BWF 월드투어 첫 정상에 도전했지만 중국의 펑얀체-후앙동핑 조에 패해 다시 한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태국오픈 결승에 오른 김원호-정나은 조는 태국의 푸아바라눅로-타에라타나차이 조를 만났다.

1세트를 11-21로 내준 김원호-정나은은 이후 수비가 살아나며 제 기량을 발휘했다. 2세트 19-18에서 집중력 싸움에서 이긴 김원호-정나은은 21-19로 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 13-13에서 김원호-정나은 조는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18-15로 점수 차를 벌린 김원호-정나은 조는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푸아바라눅로-타에라타나차이 조는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19-18로 전세를 뒤집었다.

자칫 경기를 내줄 위기에 몰린 김원호-정나은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으로 20-20 듀스를 만들었다. 승부의 명암이 걸린 상황에서 푸아바나눅로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21-20에서 김원호는 우승을 확정하는 스매시를 꽂아넣었고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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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전에 나선 안세영(21, 삼성생명, 세계 랭킹 2위)은 허빙자오(중국, 세계 랭킹 5위)를 2-0(21-10 21-18)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출전한 모든 국제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4번이나 우승하는 성과를 이뤘다.

안세영은 지난 1월 인도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3월에는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한국 여자 단식 선수로는 27년 만에 전영오픈을 제패했다. 이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수디르만컵에 나섰지만 모두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안세영은 지난주 말레이시아 마스터스를 건너 뛰고 잠시 숨을 골랐다. 이번 태국 오픈에서 톱 시드를 받은 그는 또다른 '천적'인 허빙자오를 꺾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독일오픈과 코리아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안세영은 모두 허빙자오에게 패했다. 그러나 이후 상대 전적 3연승을 달리며 '천적' 징크스를 털어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과 혼합 복식을 휩쓸었다. 여자복식 결승에 오른 김소영(31, 인천국제공항)-공희용(27, 전북은행) 조도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태국 오픈 주요 경기를 위성 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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