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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잠실 게임노트] 1~4번 타순 9안타 폭발, 임기영-최지민 연투 총동원… KIA 3연패 탈출, 두산 4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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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KIA가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승부 끝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패를 끊었다.

KIA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경기 중반 승부처에서 승기를 잡으며 7-3으로 이겼다. 3연패에서 탈출한 KIA(24승27패)는 한숨을 돌렸다. 반면 4연승 도전에서 미끄러진 두산(27승25패1무)은 5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는 4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이준영 박준표 장현식 임기영 최지민으로 이어진 불펜이 힘을 냈다. 임기영과 최지민은 연투 여파에도 팀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타선은 이날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활발하게 움직이며 경기의 승부처를 지배했다. 소크라테스가 3안타, 이우성이 3안타 2타점, 고종욱이 2안타 2타점, 류지혁이 2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최형우도 2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는 이날 1~4번 타순에서만 9안타가 나왔다.

반면 두산은 선발 김동주가 4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났고, 경기 중간 승부처에서 나선 불펜 투수들이 경기를 잡아주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솔로포, 김재환이 대타로 나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응집력이 다소 모자랐다.

KIA가 1회 시작부터 득점을 뽑았다. 선두 류지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친 것에 이어, 고종욱이 우익선상을 빼는 적시 2루타를 쳐 가볍게 1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2루에서는 후속타가 없었다.

KIA가 1-0으로 앞선 4회 선두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담장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치며 다시 포문을 열었다. 상단 구조물을 맞힌 비거리 123m(트랙맨 기준)짜리 2루타였다. 당초 홈런 판정이 났으니 비디오 판독 끝에 2루타로 정정됐다. KIA는 1사 후 김선빈이 볼넷을 골랐고, 이우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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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4회 1사 후 메디나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홍성호와 허경민이 연속 볼넷을 골랐고, 김재호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승엽 두산 감독이 움직였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진 김재환을 대타로 투입했다. 김재환은 믿음에 부응했다.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경기의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KIA가 곧바로 도망간 게 이날 경기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5회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류지혁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고종욱의 애매한 타구가 좌측 파울라인 바로 안에 떨어졌다. 소크라테스가 불운이라면, 고종욱은 행운이었다. 2사라 스타트를 걸었던 류지혁이 긴 체공시간의 타구를 등에 업고 그대로 홈까지 들어왔다. KIA는 소크라테스가 볼넷을 골라 2사 1,2루를 만들었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쳐 4-2로 도망갔다. 최형우는 이 안타로 4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이 5회 양의지의 솔로포로 1점을 쫓아오자, KIA는 4-3으로 앞선 6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이우성이 중전안타를 쳤고, 변우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희생번트를 대지 못한 신범수가 2루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나 흐름이 끊겼으나 2사 3루에서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를 쳐 흐름을 되살렸다.

KIA는 5-3으로 앞선 7회에는 선두 소크라테스의 우익수 옆 2루타, 최형우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선빈의 2루 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5회 이준영, 6회 박준표, 7회 장현식으로 이어진 불펜도 실점 없이 잘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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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6-3으로 앞선 8회 쐐기를 박기 위해 임기영을 올려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임기영이 8회를 공 11개로 가볍게 정리하자, 타선이 9회 다시 기회를 열었다. 소크라테스가 좌중간 안타에 이어 도루로 2루에 갔고, 최형우가 볼넷을 골랐다.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KIA는 이우성이 우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더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이어진 1사 2,3루에서 최정용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다만 신범수가 병살타에 그치며 추가점은 없었다. 그래도 4점 차이는 올 시즌 최고 불펜인 최지민이 버틴다는 점에서 다소 여유가 있어 보였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확실한 연패 탈출을 바란 KIA는 7-3으로 앞선 9회 최지민을 올렸다. 최지민이 다소 흔들리며 1사 1,2루에 몰렸고, 두산은 대타 로하스를 투입해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호흡을 가다듬은 최지민이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의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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