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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맨유, 린델뢰프 '언터처블' 선언…김민재 입단해도 '살벌한 주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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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현재 3순위 센터백 빅토르 린델뢰프에 대해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에릭 턴 하흐 맨유 감독에게 빅토르 린델뢰프는 '손 댈 수 없는(Untouchable)' 선수이다"라고 강조했다.

린델뢰프에 대해 로마노는 "턴 하흐 감독은 린델뢰프에 대한 입장을 바꾼 적이 없다. 그는 '언터처블'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린델뢰프를 원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인터밀란(인테르)에게 보냈던 메시지는 아직까지도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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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맨유에서 뛰기 시작한 린델뢰프는 지난 시즌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밀려 주로 백업 선수로 활약했다.

린델뢰프 출전 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아틀레티코와 인테르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영입을 시도했다. 이때 맨유는 제안을 거절했는데,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시즌 후반 맨유는 4위권 경쟁 중에 바란과 리산드로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위기에 빠졌지만 다행히 린델뢰프가 수비 공백을 적절하게 메꾸면서 팀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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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린델뢰프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종전을 포함해 9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 기간 동안 맨유는 6승1무2패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3위로 시즌을 마무리,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백업 선수로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 린델뢰프는 곧바로 판매 불가 대상에 올랐다. 여름 이적시장이 되자 린델뢰프에 대한 제의가 왔지만 턴 하흐 감독이 모두 거절했다.

로마노는 "아틀레티코와 인테르는 린델뢰프와 계약을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라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도 맨유와 구체적인 대회를 한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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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산드로와 바란에 이어 린델뢰프도 잔류 대상에 이름을 올리자 맨유 이적이 근접한 김민재가 과연 맨유 센터백 순위에서 몇 위에 위치할지도 궁금하게 됐다.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이자 리그 베스트 수비수 김민재는 이번 여름 맨유 이적이 유력하다. 그렇기에 다음 시즌 맨유의 베스트 11에서 김민재가 누구와 센터백 조합을 형성하게 될지 궁금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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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팬들이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에 이적료가 최소 5000만 유로(약 695억원)일 것으로 추정되는 김민재가 당연히 주전으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맨유의 주전 센터백 라인 '리산드로-바란' 조합이 흠 잡을 데가 없기에 김민재라고 할지라도 선발 보장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여기에 더해 백업 수비수 린델뢰프가 턴 하흐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으면서 김민재가 맨유에 가더라도 살벌한 주전 경쟁에 직면할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세리에A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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