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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진예솔, 김새론·곽도원 보고도 음주운전..'학습효과 제로' 연예계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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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재만 기자]배우 진예솔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있다. /pjmpp@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30대 여성 배우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해당 인물이 배우 진예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13일 진예솔의 소속사 디아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우선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 진예솔은 6월 12일 밤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음주를 한 상태에서 귀가했다.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운전한 진예솔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진예솔과 소속사는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자숙하겠다”고 알렸다.

진예솔도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이렇게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인으로서, 저의 모든 행동에 책임을 갖고 더욱 신중히 판단했어야 했는데, 잠시 안일한 판단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큰 잘못을 했다. 앞으로 반성하며 자숙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나도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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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김주환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6.07 / soul1014@osen.co.k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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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MBC 보도에 따르면 진예솔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올림픽대로를 타고 하남 방향으로 달리던 중 가드레일을 두 차례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를 목격한 한 운전자가 경찰과 통화하며 진예솔의 차량을 추격했고, 신고 30분 만에 고덕동 한 삼거리에서 기어를 주행 상태로 놓고 신호 대기를 하던 중 잠든 진예솔을 경찰이 적발했다.

음주 측정 결과 진예솔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예솔의 음주운전이 더욱 황당한 것은 최근까지도 음주운전으로 인해 자숙중인 스타와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작품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기 때문. 불과 오늘(13일)만 해도,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은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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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정말 많은 사람이 수천, 수만 시간을 들여서 이 작품을 완성하면서 노고를 쏟아부었는데 이걸 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 이야기가 망가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분량을 최소화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김새론을 통편집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도 김 감독은 “분량 정리 중에 기사를 보고 얼었다.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했는데 정리가 잘 안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몸과 마음에 병이 생겼다. 끝나고 나서 몸이 안 낫더라. 목 디스크, 공황 초기 진단받을 정도로 몸을 혹사했고, 후반부 뿐만 아니라 앞부분도 촘촘하게 편집했다”며 “조연, 단역 배우들은 아예 없어진 배우들도 있어서 마음도 아프고 미안하다. 제가 잘못했다고 할 수 없지만, 다음 작품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분량이 편집된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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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지난해 9월 제주도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곽도원도 현재 자숙은 물론, 개봉을 앞둔 영화가 줄줄이 연기됐다. 영화 ‘소방관’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는 공개가 무기한 연기됐고, 그가 찍었던 디지털 성범죄 위험성 공익 광고는 음주운전 사고로 광고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렇듯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는 사건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 스태프들이 함께 감수해야 한다. 수년간 이어져온 음주운전 사건에 분노하는 대중의 반응은 여전하지만, 음주운전 소식은 한달 걸러 계속해 들려오고 있다.

비중이 적은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노고는 늘어나고, 피해는 계속되는데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는 자숙 외에는 할 도리가 없다. 이미 촬영을 마쳤거나, 끝나기 일보직전인 경우 출연진을 바꿔 다시 찍기도 어려울 뿐더라 비용도 감당하기 벅차기 때문.

과거 얼마간의 자숙을 끝내고 연예계로 돌아온 스타도 있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특히 호란, 윤제문, 박시연, 리지 등 과거 음주운전을 했던 스타들도 복귀를 시도하고 있으나 음주운전 꼬리표를 떼기가 쉽지 않다.

대리운전이란 방법도 있는데 왜 술을 먹고 운전대를 잡는 선택을 했을까. 술로 인해 그 만큼 판단 능력이 흐려졌기 때문일까. 최근 여러 사건을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던 가운데, 진예솔의 음주운전 소식은 더욱 아쉬움과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진예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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