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데이원의 운명은?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불거진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의 KBL 제명과 관련해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KBL과 데이원 구단에 책임 있는 노력을 촉구했다고 17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구단과 모기업뿐 아니라 KBL에도 있다고 지적하며 KBL이 16일 선수들에게 설명한 미지급 임금 지급, 선수 생활 보호, 인수 기업 유치에 대한 대책이 신속하고 성의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수들의 피해 보상과 추가 피해 방지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체부는 이번 일로 인한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남자 프로농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다음 주 초 선수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보근 문체부 체육국장은 "이번 사태로 선수들이 입게 될 피해와 정신적 고통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도 KBL과 함께 이번 사태가 잘 해결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KBL 가입비 지연 납부, 선수단 및 사무국 직원 임금 체불, 오리온 농구단 인수 대금 미지급 등 각종 재정적 문제를 일으킨 끝에 16일 KBL로부터 제명됐다.
KBL은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에 관심이 있는 부산시와 함께 인수 기업을 물색 중이며, 인수 기업을 찾지 못하면 데이원 소속 선수 18명을 대상으로 한 특별 드래프트를 7월 21일경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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