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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CEO "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 족집게 강의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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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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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가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는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라는 주제로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서랜도스를 비롯해 콘텐츠 담당 임원들과 국내 창작자들이 함께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서랜도스는 "개인적인 얘기를 하나 하겠다"며 "2010년 (넷플릭스 영화) '옥자'를 얘기하기 위해 처음 봉준호 감독님을 만났을 때를 잊을 수 없다. 봉 감독님은 영화계의 거장인데, 한국 영화계에 대해 쪽집게 강의를 해주셔서 많이 배웠다"며 첫 인연을 밝혔다.

이어 "그 이후에 기쁘게도 봉 감독님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본인의 히어로라고 얘기해줬다. 그래서 내가 봉 감독님에게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을 소개해줄 수 있었고, 봉 감독님은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탔다"며 "그때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과 같이 후보에 올랐는데, 두 사람이 팬에서 동료가 된 모습을 목격해 감동적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테드 서랜도스는 넷플릭스 공동 CEO 임명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고,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콘텐츠의 주역인 창작자들과 넷플릭스와의 협업 경험 및 한국 콘텐츠의 향후 비전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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