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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샛별' 신지아가 '피겨여왕' 김연아의 안무가로 유명한 데이비드 윌슨과 손잡고 2023-2024시즌 새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신지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세계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은메달을 따낸 신지아가 안무가 윌슨과 함께 새 시즌 프로그램을 완성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신지아가 해외 안무가와 함께 프로그램 작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윌슨은 김연아와 함께 작업한 안무가입니다.

쇼트프로그램은 왈츠곡인 '매혹의 왈츠(Fascination)'를 배경 음악으로 선택했고, 프리스케이팅은 영국 출신 가수 버디의 '낫 어바웃 에인절스(Not about angels)'를 골랐습니다.

'매혹의 왈츠'는 이탈리아 작곡가 페르모 단테 마르케티가 1904년 작곡한 왈츠풍 무곡으로 우아한 피아노 선율이 특징입니다.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영화 '하오의 연정' 주제가로 유명합니다.

프리프로그램 음악인 '낫 어바웃 에인절스'는 영화 '안녕, 헤이즐'의 삽입곡으로 버디의 애절한 목소리가 특징입니다.

신지아는 올댓스포츠를 통해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와 작품 작업을 했다. 처음에는 의사소통이 안 될까 봐 걱정했는데, 몸으로 표현하는 일이라 그런지 의외로 너무 잘 통해서 놀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쇼트프로그램은 음악의 박자와 딱 맞아떨어지는 포인트 동작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프리프로그램은 슬픈 내용의 영화 삽입곡이지만 안무가가 슬픔 너머의 희망을 보라고 하셨다. 더블 악셀 점프 착지와 동시에 음악과 딱 맞춘 포인트 동작을 가장 좋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는 신지아는 7월 22∼23일 태릉 빙상장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파견선수 선발전에 출전합니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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