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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샛별' 신지아, '김연아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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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샛별’ 신지아. 사진=올댓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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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피겨계의 ‘샛별’ 신지아(15·영동중)가 새 프로그램 음악을 발표했다.

신지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7일 2023~24시즌 신지아가 선보일 새로운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곡을 공개했다.

2022년과 2023년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은메달을 거머쥔 신지아는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으로 왈츠곡 ‘매혹의 왈츠(Fascination)’를 선택했다.

또한 프리프로그램으로는 영국의 가수 버디(Birdy)의 노래 ‘낫 어바웃 에인절스(Not about angels)’를 결정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피겨 여왕’ 김연아의 안무가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윌슨(캐나다)의 작품이다.

신지아의 쇼트프로그램 음악인 ‘매혹의 왈츠’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페르모 단테 마르케티가 1904년 작곡한 벨 에포크 시대의 왈츠풍 무곡이다. 사랑스럽고 순수한 분위기를 담아 피어나는 우아한 선율이 특징적이다.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 ‘하오의 연정’의 주제가로도 친숙한 음악이다.

프리프로그램 음악인 ‘낫 어바웃 에인절스’는 영화 ‘안녕, 헤이즐’의 삽입곡으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사랑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간절한 가사와 곡조를 가수 버디의 애절한 목소리로 녹여낸 곡이다. 신지아가 해외 안무가와 함께 프로그램을 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이번 시즌에는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와 작품 작업을 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의사 소통이 안될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몸으로 표현하는 일이라 그런지 의외로 너무 잘 통해서 놀랐다. 작업이 술술 진행됐다”고 윌슨과 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 ‘매혹의 왈츠’는 예쁜 왈츠 프로그램으로, 음악의 박자와 딱 맞아 떨어지는 포인트 동작들을 음악과 함께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프리프로그램은 슬픈 내용의 영화 ‘안녕, 헤이즐’의 삽입곡이지만, 안무가 선생님이 슬픔보다는 슬픔 너머의 희망을 보는 프로그램이라고 하셨다”며 “더블악셀 점프 랜딩과 동시에 음악과 딱 맞춘 포인트 동작을 가장 좋아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지아는 다가오는 시즌을 전지훈련지 일본에서 준비하고 있다. 신지아는 지난 4월 2018평창기념재단의 ‘플레이윈터(Play Winter)’ 프로그램의 유망주 지원 사업을 통해 일본 지바 현의 MF 아카데미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플레이윈터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MF 아카데미를 훈련 근거지로 해 일본의 나카니와 겐스케 코치와 한국의 박빛나 코치의 공동 코치 체제로 이번 시즌 도전에 나선다.

신지아는 “플레이윈터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처음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오게 됐다. 새로운 환경에서 맞이할 새 시즌이 무척 기대된다”며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지난 해보다 더 발전된 모습, 더 좋은 프로그램들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신지아는 새로운 코치진과 함께 다음달 22~23일 태릉선수촌빙상장에서 개최되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파견선수 선발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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