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이 복귀 이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최지만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0.111이었던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25로 상승했다.
복귀 첫 경기였던 8일 애리조나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지만은 이튿날에도 좀처럼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투수 직선타, 2루수 땅볼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연장에 돌입한 10회초 무사 2루에서 첫 타자로 등장해 애리조나 좌완 스캇 맥거프의 6구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2루주자 카를로스 산타나는 3루를 밟았고, 복귀 후 8타석 만에 첫 안타를 생산한 최지만은 대주자 로돌포 카스트로와 교체됐다.
최지만은 시즌 초반부터 불의의 부상에 좌절했다. 지난 4월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뒤 두 달 넘게 회복에 전념했고, 지난달 23일부터 마이너리그 경기를 소화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올해 최지만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9경기 31타수 10안타 타율 0.323 3홈런 9타점으로 OPS는 무려 1.146에 달했다. 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최지만은 복귀 과정을 차근차근 밟은 뒤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후반기 팀 전력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피츠버그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애리조나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피츠버그가 6회초 잭 스윈스키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8회말 알렉 토마스의 솔로포로 1-1 동점이 됐다.
피츠버그 타선은 10회초 최지만의 안타 이후 무사 1·3루에서 1점을 뽑는 데 만족했고, 마무리투수 데이비드 베드너가 10회말에 2점을 헌납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선발투수 미치 켈러는 7이닝 1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10승 도전을 후반기로 미뤄야 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40승49패(0.449)가 된 피츠버그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USA투데이,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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