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복귀 2G 만에 안타…최지만, 본격 달릴 일만 남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사진=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본격, 달린다.

내야수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88일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복귀 2경기 만이다. 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서 5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11에서 0.125(40타수 5안타)로 소폭 올랐다. 아쉽게도 팀의 승리와 연결되진 못했다. 피츠버그는 2-3으로 패했다. 연장 10회 말 코빈 캐롤에게 끝내기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세 타석 연속 범타에 물러섰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데 이어 4회 초 투수 직선타, 7회 초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중요한 순간 힘을 냈다. 1-1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초였다. 선두타자로 승부치기 상황(무사 2루)에 나섰다. 상대 투수 스캇 맥커프의 스플리터를 공략, 깔끔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최지만이 빅리그서 안타를 신고한 것은 4월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처음이다. 이후 대주자 로돌포 카스트로와 교체됐다.

그리웠던 무대다. 최지만은 4월 1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경기 전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꼈다. 이튿날 부상자 명단(IL)으로 이동했다. 정밀검진 결과 아킬레스건 염좌 진단을 받았다. 재활에만 3개월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 재활경기를 소화하며 감각을 조율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더블A와 트리플A를 거치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이 기간 9경기서 타율 0.323(31타수 10안타) 3홈런 등을 때려내며 건강을 과시했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앞두고 복귀했다.

쉽지 않은 2023시즌이다. 최지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다. 비시즌 연봉조정으로 청문회까지 갔다. 팔꿈치 부상 여파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가 불발됐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개막 후엔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했다. 자리를 오래 비운 만큼 주전 경쟁이 녹록지 않다. 보여줘야 한다. 부상을 털어낸 최지만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