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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안 굴러가는 '장대비'도 못 막았다...이게 바로 '라리가 3강'의 팬 서비스 [엑: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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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장대비 속에서도 한국 팬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903년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아틀레티코는 27일과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팀K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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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을 가진 후 오후 7시부터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훈련이 시작된 시간부터 굵은 장대비가 내렸지만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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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차례 경기장에 들어온 선수들은 팬들의 엄청난 환호 속에 가벼운 러닝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트래핑 훈련, 단체로 패스를 돌리는 론도, 셔틀런 등을 진행했다. 훈련 막바지에는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조끼 팀으로 8명씩 나눠 깍두기 한 명을 포함해 미니 게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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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빗방울은 멈출 줄 몰랐다. 빗방울을 머금은 잔디 상태 때문에 선수들의 패스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선수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훈련을 이어갔고, 시메오네 감독도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비가 점차 그치면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빗방울 속에서도 우비와 우산을 착용하고 훈련을 지켜보던 팬들은 알바로 모라타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득점에 성공하거나 골대를 강타할 때마다 큰 환호성으로 답했다. 관중석 카메라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주앙 펠릭스, 야닉 카라스코, 로드리고 데폴 등을 비출 때도 환호성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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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K리그로 선발된 세징야(대구FC), 제르소(인천유나이티드) 등은 관중석에서 아틀레티코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내일 예정된 경기를 준비했다.

오픈 트레이닝은 약 40분간 진행됐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경기장 한 쪽에 둥글게 모여 팬들에게 인사했다. 팬들도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훈련 끝에는 시메오네 감독의 팬 서비스가 이어졌다. 관중석 쪽으로 축구공을 차주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라커룸으로 들어갔고,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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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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