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선두타자 홈런을 친 뒤 주먹을 불끈 쥔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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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32)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 앞에서 시즌 6호 홈런을 쳤다. 김하성도 멀티히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종전 0.183에서 0.188(64타수 12안타)로 올랐다. 홈런은 6개, 타점은 10개. 피츠버그는 샌디에이고를 3-2로 꺾었다.
최지만은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장쾌한 홈런을 쳤다. 샌디에이고 선발 세스 루고의 92.3마일(약 148.5㎞) 싱커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속 164㎞ 타구는 117m를 날아갔다. 아쉽게도 3회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에 친 타구는 잘 맞았으나 담장 앞에서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잡혔다. 9회 역시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땅볼이 됐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죄지만. USA투데이=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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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다. 탬파베이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한 뒤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아 그토록 원했던 WBC에도 나서지 못했다.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과 부진까지 겹쳐 전반기에는 거의 뛰지 못했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최지만은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라인업에서 빠질 때가 많았지만, 선발로 나갈 때마다 좋은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선발 출전 기준 5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3홈런 6타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출루 능력 및 오른손 투수 상대 성적이 탁월하다. 그래서 매년 트레이드마감 시한(8월 1일)을 앞두고 후보로 거론됐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최지만의 상승세가 이어지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들이 영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번 경기 상대였던 샌디에이고도 그 중 하나다. 샌디에이고 주전 1루수인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할대 초반 타율로 저조하다.
한편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리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72에서 0.273(326타수 89안타)으로 올라갔다.
김하성은 1회 말 피츠버그 선발 요한 오비에도의 싱커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3회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고른 뒤 매니 마차도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5회는 투수 땅볼, 8회는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엔 실책을 하나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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