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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센터백은? 케인 거취는?...모든 게 불확실한 '포스테코글루호'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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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

우여곡절 끝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은 이적시장 초반에 예상 외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임스 메디슨, 마노르 솔로몬을 데려왔고 데얀 쿨루셉스키, 페드로 포로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했다. 비카리오는 위고 요리스 대체자였고 메디슨, 솔로몬은 공격에 힘을 실을 자원이었다. 빠르게 이적시장을 시작하자 토트넘 팬들의 기대감은 차오르고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센터백 영입이 되지 않고 있다. 에드먼드 탑소바(레버쿠젠), 미키 반 더 벤(볼프스부르크)과 연결됐다. 처음 이적설이 나올 때만 해도 영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 토트넘은 수비 문제가 매우 급하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발목을 잡은 건 수비였다. 토트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에서 63실점을 내줬는데 이는 최다 실점 6위에 해당됐다. 강등권 수준 수비였다.

수비 불안은 성적 추락으로 이어졌다. 센터백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다빈손 산체스 등을 팔고 탑소바, 반 더 벤을 영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아직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 각각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와 협상을 했는데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토트넘은 공격 부분에선 좋았지만 수비는 지난 시즌이 떠오를 정도로 좋지 못했다. 센터백 영입 필요성은 증대되는데 여전히 소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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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사가도 마찬가지다. 케인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거부하고 바이에른 뮌헨행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당연히 반대 의사가 크다. 그래도 계약기간이 1년 남았기에 1년만 있으면 케인은 자유의 몸이 된다. 공짜로 내보낼 바에 올여름 이적을 시키면 이적료라도 벌지만 케인이 나간 이후에 대안이 없다. 그러는 와중 뮌헨은 적극적으로 제안을 하고 있다.

토트넘은 뮌헨의 제의를 거절했다. 뮌헨은 포기하지 않고 수뇌부를 런던에 보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존 퍼시 기자는 8월 1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은 토트넘과 런던 회담 후 케인 평가액이 2,000만 파운드(약 330억 원)가 부족하다고 확인했다. 아직 협상이 완료되려면 길이 멀다. 현재 교착 생태다. 런던 회담을 했지만 협상을 이어갈 생각이다. 케인은 뮌헨의 여름 이적시장 1순위 타깃이며 클럽 레코드를 깰 의지까지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얀 크리스티안-드레센 뮌헨 CEO와 마르코 네페 단장으로 구성된 뮌헨 대표단은 런던으로 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점심 식사를 하며 교착 상태를 끝내려고 했다. 뮌헨 수뇌부는 타협점까지 도달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걸 확인했다. 뮌헨은 역대 이적료 1위인 뤼카 에르난데스(6,800만 파운드) 금액 이상이 필요하다는 걸 안다. 사디오 마네가 알 나스르로 가면서 이적 자금을 더 확보했다"고 전했다.

회담에서 뮌헨의 의지가 보였고 토트넘의 고민이 드러났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 입장은 여름 내내 분명했다. 케인을 팔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내년 여름 공짜로 떠나보낼 위험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에 뺏길 우려가 있다. 토트넘이 잉글랜드 바깥 클럽들과 대화를 나누는 이유다"고 토트넘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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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 이적사가는 길게 가면 안 된다. 모두에게 좋지 못한 일이다. 명확해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케인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선 공격진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이 클 것이다. 이렇듯 불확실성만 가득한 토트넘은 다가오는 시즌 시작부터 불안함으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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