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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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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없었으면 배고팠을 것” 태권 파이터 문제훈, 양지용과의 은퇴전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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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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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로드FC 마지막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39·옥타곤MMA)이 은퇴전을 앞두고 과거를 회상하며 심경을 고백했다.

문제훈은 오는 26일 경기도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로드FC 065’(안양 공동 대회장 최홍준, 김진)에 출전해 양지용(27·제주 팀더킹)과 대결, 공식 은퇴전을 치른다.

문제훈과 양지용의 대결 구도는 지난해 연말부터 형성됐다. 문제훈이 장익환과 타이틀전을 치르자 양지용이 원래 자신의 자리라며 도발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양지용은 “노가드로 싸우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문제훈은 챔피언이 된 뒤 양지용에게 “자만함을 눌러줄 필요가 있다”라고 맞대응한 바 있다.

두 파이터는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8강전에 나란히 출전했다. 승리하면 맞붙을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의 매치는 성사되지 않았다. 경기 후 문제훈이 은퇴까지 선언하며 경기는 영원히 열리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상황은 급변했다. 양지용이 다시 문제훈과의 대결을 희망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양지용은 안양에서 문제훈이 은퇴전을 하고, 자신이 상대가 되고 싶다며 정문홍 회장까지 언급했다. 문제훈 역시 고민 끝에 양지용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경기 성사가 급물살을 탔다.

결국 로드FC는 문제훈과 양지용의 대결을 안양 대회에서 성사시켰다.

이번 경기에 대해 문제훈은 “타이틀전부터 신경전이 있었는데, 그 신경전을 멋지게 풀고 싶었다. (양)지용이가 저와 경기를 하고 싶다고 SNS에 글을 올려서 며칠 고민하다가 고향인 안양에서 경기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수락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문제훈은 지난 2011년 ‘로드FC 002’부터 활동한 파이터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싸워왔으며 늘 화끈한 타격전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타이틀전을 치를 정도로 실력이 좋았지만, 아쉽게도 챔피언 벨트와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로드FC 마지막 밴텀급 타이틀전에 출전해 장익환과 최후의 챔피언이 되기 위한 대결을 펼쳤다. 문제훈에게는 세 번째 타이틀 도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문제훈은 연장 끝에 승리를 거뒀다. 로드FC가 챔피언 제도를 폐지하며 마지막 밴텀급 챔피언으로 남게 됐다.

“다행히 챔피언 벨트를 획득해서 좋게 떠날 수 있게 됐다”라는 문제훈은 “이번에 하라구치 아키라와의 경기를 준비하면서 그래플링 준비를 많이 했다. 그래서 지용이에게 깔리는 그림은 전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 마지막 경기를 앞둔 문제훈에게 로드FC는 어떤 의미일까. 문제훈은 “로드FC로 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니까 로드FC와 정문홍 대표님이 은인 같은 존재다. 내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주셨다. 로드FC가 없었다면 선수들이 굉장히 배고팠을 거다. (우리나라에) 뛸 단체가 없다는 건 선수들에게 희망이 없는 거니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굽네 로드FC 065 / 8월 26일 13:00 안양 실내체육관

[-63kg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 김수철 VS 브루노 아제베두]

[-63kg 밴텀급 문제훈 VS 양지용]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 난딘에르덴 VS 데바나 슈타로]

[-63kg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 라자발 셰이둘라예프 VS 하라구치 아키라]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 아르투르 솔로비예프 VS 맥스 더 바디]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 신동국 VS 한상권]

[무제한급 오일학 VS 세키노 타이세이]

[-87kg 계약체중 정승호 VS 김영훈]

[-63kg 밴텀급 한윤수 VS 손재민]

[-57kg 플라이급 장찬우 VS 정재복]

[-66kg 계약체중 이선주 VS 이신우]

[-70kg 라이트급 권민우 VS 한우영]

굽네 로드FC 066 / 10월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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