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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동반 선발 출전' 김하성+최지만, 나란히 멀티출루...팀은 다저스전 5-10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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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김하성과 최지만이 나란히 선발 출전과 함께 멀티출루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과 최지만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평소처럼 1번타자 겸 2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최지만은 7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한국인 선수 2명이 같은 팀에서 함께 선발 출전한 것은 올해 4월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최지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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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과 최지만은 각각 4타수 2안타 1볼넷 2도루, 1타수 2볼넷 2득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시즌 23​​​​호에 이어 24호 도루를 달성한 김하성은 2010년 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22개)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한국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일 피츠버그에서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최지만은 3일 만에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적 후 첫 안타를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중요할 때마다 득점을 올리면서 '이적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김하성은 1회말부터 안타와 도루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의 4구 커브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후안 소토의 삼진 때 2루를 훔쳤다. 다저스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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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3-1에서 밀러의 시속 100.5마일(약 162km)짜리 싱커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쳤다. 속도가 102.2마일(약 164km)로 측정됐을 정도로 야수들이 잡기 어려운 타구였다. 여기에 1사 1루에서 다시 한 번 도루를 성공,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도 아쉬움을 달랬다. 4회말 1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낸 뒤 후속타자 루이스 캄푸사노의 1타점 적시타 때 2루로 진루했다. 이후 트렌트 그리샴의 2루 땅볼 때 3루로 이동한 최지만은 2사 1·3루 김하성의 타석에서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가 패스트볼(포일)을 범하며 홈을 밟았다. 최지만의 득점으로 샌디에이고는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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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내친김에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말 1사에서 알렉스 베시아를 상대로 7구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캄푸사노의 몸에 맞는 볼 이후 그리샴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이때 2루주자였던 최지만이 3루를 통과해 홈으로 달려들면서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그러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경기 중반까지 주도권을 잡고 있었던 샌디에이고는 8회초에 와르르 무너졌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로버트 수아레즈가 ⅔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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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에 3점을 더 헌납한 샌디에이고는 결국 5-10 역전패를 당하면서 연승을 '2'에서 멈춰야 했다. 시즌 성적은 54승56패. 뒷심을 보여준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63승45패를 마크했고, 4연승을 질주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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