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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음주운전자들의 탐탁치 않은 '새론' '길'이 열렸다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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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네 달 전 호란의 무리한 복귀 시도를 보지 못한 걸까.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스타들이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리쌍 출신 길이 새 소속사를 찾으며 복귀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길이 새롭게 찾은 소속사는 MLD엔터테인먼트로, “음악을 향한 길의 끝없는 열정과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하게 된 만큼 그가 초심으로 돌아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길은 27년 전 동고동락했던 전 매니저와 우정을 기반으로 MLD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신인의 자세로 돌아갈 것을 알린 그는 현재 MLD엔터테인먼트에서 론칭을 준비 중인 신인 그룹의 프로듀싱에도 참여한다.

하지만 대중은 길의 복귀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길은 2017년 음주운전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2014년 음주운전으로 ‘무한도전’ 등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재차 물의를 일으켰는데, 이 과정에서 2004년에 이미 한 차례 음주운전 적발로 벌금형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연예계에서 ‘아웃’된 길의 복귀를 반갑게 여길 네티즌들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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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앞서 김새론이 복귀를 알린 바 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운전을 하던 중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 구조물을 여러 차례 들이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김새론은 음주 측정 대신 채혈을 요구했고, 그 결과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는 0.2%가 측정됐다.

1심 공판에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 받은 김새론은 항소를 하지 않아 벌금형이 확정됐다. 이후 자숙을 이어가는 듯 싶었지만 넷플릭스 ‘사냥개들’이 그의 출연분을 모두 편집하지 않으며 타의로 자숙의 길이 열렸고, 프로듀서팀 아이브라더스와 팝가수 크리스틴 콜린스가 협업한 신곡 ‘비터 스위터’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 후 약 4개월 만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너무 이르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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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를 일으킨 스타들이 갖는 자숙에는 딱히 정해진 기간이 없다. 대중이 그들을 받아줄 때 비로소 자숙이 끝났다고 볼 수 있지만, 길과 김새론은 아직 대중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길은 여러 차례 음주운전을 저질렀고, 김새론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판결을 받은 지 1년도 지나지 않았다.

앞서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호란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가 뭇매를 맞은 바 있다. 2004년, 2007년에 이어 2016년까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호란은 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대중으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 방송국들은 부랴부랴 호란 지우기에 나섰고, 이는 높아진 도덕적 기준과 시청자들의 눈높이, 인성을 중요시하는 현재 사회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김새론과 길도 호란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물의를 일으켰고, 본인 ‘나름대로’ 자숙을 했지만 대중의 용서를 받지 못했다. 여론이 싸늘한 가운데 시도한 복귀의 결과, 불 보듯 뻔하지 않을까.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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