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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와 어깨 나란히' 김하성, 16G 연속 안타...타율은 0.290까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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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MLB) 한국인 선수 연속 경기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2010년 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시즌 타율을 0.288에서 0.290으로 끌어올렸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3할 진입도 꿈은 아니다.

김하성은 첫 타석 포수 파울플라이, 두 번째 타석 3루수 땅볼로 아쉬움을 삼킨 데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히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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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하성은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며 아쉬움을 달랬다. 팀이 6-1로 앞선 6회초 2사 2루에서 루이스 프리아스의 4구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쳤다. 그 사이 2루주자 트렌트 그리샴이 여유롭게 홈으로 향했다.

김하성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애리조나의 추격으로 거리가 7-5까지 좁혀진 가운데,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스캇 맥고프의 3구 스플리터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후속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샌디에이고도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10-5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에이스'의 자격을 입증한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9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4안타를 몰아친 잰더 보가츠를 비롯해 3안타 경기를 펼친 타티스 주니어, 멀티히트를 달성한 후안 소토와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타자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한편 김하성과 함께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6회초 개럿 쿠퍼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이적 이후 7경기 동안 안타를 단 1개도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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