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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이름만 들어도 입이 떡. 여기저기서 모셔갈 것 같지만 의외로 시상식 출입금지 처분을 받은 톱스타들이 많다.

#칸예 웨스트

칸예 웨스트는 2022년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 베스트 랩 앨범 부문을 비롯한 총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킴 카다시안과 이혼 후 온라인 상에서 폭주한 게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래미 어워즈 진행자 트레버 노아가 킴 카다시안을 응원하자 SNS에 인종차별 발언을 했고 그래미 어워즈 측은 그를 퍼포머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단 영구적인 출연 금지는 아니다.

#윌 스미스

윌 스미스는 지난해 3월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겸 개그맨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다.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원형 탈모증을 영화 ‘지. 아이. 조’ 속 캐릭터에 비유하며 속편에 출연하길 바란다는 크리스 록의 농담에 격하게 반응한 것.

아카데미 측은 이사회 회의를 거쳐 “윌 스미스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한 신체 접촉 및 학대, 위협적인 행동이었다. 아카데미의 무결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결국 윌 스미스는 향후 10년 동안 아카데미 시상식과 모든 오스카 관련 행사에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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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폴란스키

'차이나타운', '피아니스트' 등으로 세계적 감독 대열에 든 로만 폴란스키 감독도 오스카 접근 금지 대상이다. 1977년 로만 폴란스키는 배우 잭 니콜슨의 자택에서 모델 촬영을 하던 중 당시 10대 소녀였던 게이머에게 술과 최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 외에도 무려 3명의 성폭행 피해 여성이 더 나타나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바다. 처벌을 두려워한 로만 폴란스키는 미국을 탈출해 스위스와 프랑스 등에서 지내왔다. 비록 2003년 ‘피아니스트’로 오스카 감독상을 받긴 했지만 2018년 아카데미에서 영구 제명됐다.

#리차드 기어

리차드 기어의 경우는 좀 특별하다. 독실한 불교 신자로 알려진 리차드 기어는 1990년대부터 티베트를 위한 국제운동에 앞장섰고 이들의 독립을 적극 지원했다. 그러다가 1993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중국 정부의 행태에 대해 “끔찍하고 끔찍한 인권 상황”이라고 비난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그는 20년간 오스카 출입 금지 명단에 올랐지만 이러한 징계는 현재 철회됐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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