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샌디에이고 최지만(왼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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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트레이드를 통해 김하성과 한 팀이 됐을 때는 야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출장 기회는 많지 않고, 결과물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지만에게 시련이 닥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1번 타자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안 최지만은 이적 후 안타 한 개도 때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후 11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일에 피츠버그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피츠버그 1루수로 나서던 최지만과 베테랑 선발 요원 우완 리치 힐을 영입했다. 대신 손 투수 잭 울프, 외야수 에스투아르 수에로, 1루수 알폰소 리바스 등 유망주 3명을 피츠버그로 보냈다.
최지만에게는 샌디에이고가 빅리그 생활을 하면서 6번째 팀이다. 그는 지난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했고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를 거쳐 샌디에이고까지 왔다.
올해 4월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3개월 가까이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지난달 8일 빅리그 복귀 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7월 타율 2할6푼8리 4홈런 9타점으로 타격감을 잡아갔다.
샌디에이고는 왼손 거포가 필요했고, 최지만을 선택했다. 하지만 최지만은 이적 후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타석에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다. 기회도 많지 않지만,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 샌디에이고 투수 리치 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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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최지만과 함께 영입한 힐도 좋지 않다. 힐은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 됐다. 힐은 3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12패(7승)째를 안았다.
이적 후 2경기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7일 LA 다저스전에서는 3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최지만, 힐 모두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면 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는 실패한 셈이 된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시절 5시즌 동안 타율 2할4푼5리 52홈런 203타점을 올렸다. 장타력이 있고 1루도 잘 맡았다. 왼손 거포가 필요한 팀이 있다면 최지만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를 받았다. 아직 이적 후 시간이 많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최지만은 들쑥날쑥한 기회에서 시련을 겪고 있다.
힐은 2016년부터 2108년까지 LA 다저스 시절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던 투수다. 이후 미네소타, 탬파베이, 뉴욕 메츠, 보스턴, 피츠버그를 거치면서 더는 10승을 올리지 못했다. 힐이 다시 한번 전성기 느낌을 찾을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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