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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상은 오는 19일 일본 도쿄 뉴피어홀에서 열리는 한일 대항전 2부에서 구라모토 다쿠야와 맞붙는다. 구라모토를 꺾으면 일본 단체 히트(HEAT)의 페더급 타이틀까지 차지하지만, 지면 AFC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빼앗기고 만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AFC와 일본의 히트(HEAT)가 공동 주최하는 국가 대항전이다. 공식 대회명은 '히트 52 X AFC 27(HEAT 52 x AFC 27)'로 양 단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8대 8로 맞붙는다.
한일 대항전 1부는 지난 4월 6일 광명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열렸다. 8대 8 경기에서 6명의 한국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을 꺾어 크게 앞서 나갔다.
고석현이 사쿠라이 류타를 2라운드 TKO로 꺾었고, 김상욱이 야마다 쇼마를 3라운드 종료 판정으로 이겼다. 영화 '범죄도시 3'에서 악당 마하로 열연한 홍준영은 다카하시 마르시에게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AFC는 이번 원정 경기에서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일본 무대에서도 확실한 전력 차를 보여 주겠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그 선봉에 AFC 페더급 챔피언 유주상이 서 있다. 유주상은 잘생긴 외모에 타격 센스가 남다른 스트라이커로, 지난해 12월 AFC 22에서 시미즈 슌이치에게 판정승하고 "더 강한 외국인 선수를 달라"고 대회사에 요구할 정도로 기세 등등하다.
2021년 AFC를 통해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5연승 무패 중이다. 첫 해외 원정에서 두 번째 타이틀을 거머쥔다면 메이저 단체 진출의 명분을 갖는 중요한 시점. 유주상은 최근 미국 에이전시 '이리디움'과 계약하고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주상의 상대 구라모토는 프로 전적 5승 2패를 쌓았다. 히트의 본부 체육관인 '시무라 도장' 소속으로, 홈 경기에서 한국의 공세를 막아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구라모토는 지난 4월 한국 원정길에 올라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서동현에게 판정패해 4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현재 주인이 없는 히트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한국에 빼앗길 수 없다는 각오로 칼을 갈고 있다.
메인이벤트는 히트 70kg급 킥복싱 타이틀전으로, 양창원이 네팔 출신의 아비랄 '히말라얀 치타'와 대결한다. 정찬성의 제자로 '천재 2호'라고 불리는 장윤성이 오미치 쇼키와 웰터급으로 붙는다.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 유튜브 채널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에서 생중계한다. 유료 결제 가입하면 볼 수 있다.
■ 히트 52 X AFC 27(HEAT 52 x AFC 27)
[HEAT 킥복싱 미들급(70kg) 타이틀전]
양창원 vs 아비랄 히말라얀 치타
[AFC-HEAT MMA 페더급(65.8kg) 타이틀전]
유주상 vs 구라모토 다쿠야
[MMA 밴텀급(61.2kg)]
송현종 vs 호리 도모히코
[MMA 미들급(83.9kg)]
전호철 vs 미카미 헨리 다이치
[킥복싱 라이트급(60kg)]
박종준 vs 유토 놈폰뎁
[MMA 웰터급(77.1kg)]
장윤성 vs 오미치 쇼키
[MMA 라이트급(70.3kg)]
손민 vs 히라야마 가쿠
[MMA 플라이급(56.7kg)]
조준건 vs 악셀 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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