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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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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퐁과 ACL PO' 인천, 경계 1순위는 '피지컬 괴물' No.10…멀티골+PK 유도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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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유리 마무테(28‧브라질)를 조심해야 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이퐁 FC(베트남)와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해당 경기는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인천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울산 현대(승점 76), 전북 현대(승점 73), 포항 스틸러스(승점 60)에 이어 승점 54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위 전북이 FA컵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ACL 진출은 인천 창단 이래 최초다.

본선 진출까지 한 경기가 남았다. 역대 ACL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 팀들이 탈락한 사례는 없었다. 인천도 그 역사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하이퐁 경계 1순위는 단연 마무테다. 하이퐁은 15일, 홍콩 레인저스(홍콩)와 ACL 예선을 진행했다. 그리고 연장 승부 끝에 4-1 대승을 거두며 인천과 만나게 됐다. 그 과정에 있어 마무테가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41분, 마무테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만들어냈다. 본인이 직접 나서 킥을 했는데 골키퍼에게 막혔고, 세컨볼을 동료가 밀어 넣었다. 실축이 '옥에 티'긴 했으나, 탈락에서 건져냈다는 점에서 공이 크다.

마무테는 연장 들어 골망을 두 차례나 흔들었다. 연장 후반 3분, 응우옌 투안안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마무테가 문전 헤더 슈팅을 했다. 공은 골키퍼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연장 후반 11분, 응우옌 꽁푸엉의 스루 패스를 받은 조셉 음판데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올렸다. 이를 마무테가 노마크 찬스에서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력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괴물 같은 피지컬로 홍콩 레인저스 수비진을 압도했다. 경합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반칙도 잘 유도했다. 더불어 속도가 있는 편이고 과감한 전진 드리블이 위협적이었다. 슈팅 시도에 적극적이고, 페널티 박스 안 헤더가 장점인지라 인천 수비진이 조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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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테는 브라질 U-20 대표팀 출신으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첫 소속팀은 브라질 명문 중 하나인 그레미우였다. 이후 여러 곳으로 임대를 다녔다. 보타포구(브라질‧19경기 1골),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8경기 무득점), 나우치쿠(브라질‧11경기 무득점), 악퇴베(카자흐스탄‧16경기 3골), 유벤투데(브라질‧13경기 1골)에 몸을 담았다.

마무테는 그러다 지난 2020년에 아시아 무대로 둥지를 옮겼다. 일본 SC 사가미하라로 이적해 J3리그에서 22경기 5골, J2리그에서 32경기 4골 1도움을 생산했다. 그렇게 2시즌을 뛴 뒤 계약이 끝나 브라질로 복귀해 아주리즈와 브라질리엔시에서 뛰었다. 특히 브라질리엔시(세리이 D)에서 올해 19경기 10골로 좋은 득점력을 이어가고 있었다. 활약을 바탕으로 올여름 하이퐁에 입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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