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동희.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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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내야에 부상자가 많다.”
롯데자이언츠가 20일 내야수 한동희와 배영빈을 등록하고, 투수 이인복과 포수 손성빈을 말소했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던 내야수 한동희(24)가 14일 만에 1군 콜업됐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선수 등록·말소 배경에 대해 “내야에 부상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내야에 부상자가 많다. 안치홍이 거의 전경기 출장하다 보니 피로도가 쌓여 무릎 통증을 안고 뛰고 있다. 구드럼은 햄스트링 부상이고, 노진혁도 피로가 누적됐다. 정훈도 몸상태가 좋지 못하고, 이학주는 지난 18일 키움전에서 수비 도중 키움 이주형과 강하게 부딪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튼 감독은 3루를 볼 수 있는 한동희와 유격수 배영빈을 불러 올렸다. 단지 이 이유만 있는 건 아니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가 퓨처스리그(2군)에서 타격 지표가 좋았다. 타율 0.455(22타수 10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타격 밸런스 조정을 잘 했다는 이야기다. 또 훈련과 경기 도중 보여준 타구의 질과 방향도 좋았다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롯데 포수 손성빈. 사진 | 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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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급부로 포수 손성빈(21)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팀의 상황에 따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서튼 감독은 “내야수를 불러올려야 해서 손성빈을 어쩔 수 없이 내렸다. 손성빈은 잘 해주고 있었다”고 했다. 서튼 감독은 “손성빈은 우리팀의 전술 다양성을 높여주는 선수다. 좌투수 상대로 대타도 가능하다. 엔트리를 확정한다면 손성빈은 반드시 들어갈 자원이지만, 이번엔 내야진 때문에 내려가야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과 달리 올 시즌 롯데는 포수 3명이 모두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유강남(31)을 필두로 정보근(24), 손성빈까지 각양각색 매력을 뽐내며 사령탑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놀라울 뿐이다. 포수-유격수-중견수로 이어지는 강한 ‘센터 라인’이 현재 뿐만 아니라 구단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롯데는 아직 30대 초반에 불과한 유강남과 20대인 정보근·손성빈으로 구성된 포수진을 시작으로 노진혁(34), 이학주(33), 구드럼(31), 배영빈(23)이 나설 수 있는 유격수, 그리고 ‘특급 신인’ 김민석(19)으로 이어지는 ‘센터 라인’을 갖추고 있다.
한편, 롯데는 20일 선발 라인업을 안권수(좌익수)-김민석(중견수)-이정훈(지명타자)-안치홍(1루수)-윤동희(우익수)-한동희(3루수)-박승욱(2루수)-정보근(포수)-배영빈(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et16@sportsseoul.com
롯데자이언츠 20일 등록·말소 현황
등록 : 한동희, 배영빈
말소 : 이인복, 손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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