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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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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가 왜 이래' 연이은 실책 때문에 강판된 류현진, 5이닝 3실점…3승 요건 'ERA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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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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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이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6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막았다.

5회까지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투구수 60개로 2실점 호투한 류현진은 6회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서 강판됐다. 구원투수 이미 가르시아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실점을 하긴 했지만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끝내 류현진의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2.25로 올랐다.

5회까지 투구수 60개로 정리, 홈런 두 방 빼면 '깔끔투'
1회 클리블랜드 1번 콜 칼훈을 4구 만에 투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호세 라미레즈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2구째 87.7마일(141.1km)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높은 실투가 됐다. 라미레즈의 시즌 20호 홈런으로 류현진의 두 번째 피홈런. 최근 3경기 14이닝 연속 비자책점 행진이 끝난 순간이었다.

하지만 오스카 곤잘레스를 3연속 체인지업으로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점한 뒤 4구째 몸쪽 낮은 65.8마일(105.9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라몬 로레아노를 초구에 2루 내야 뜬공 유도하며 1회를 공 11개로 끝냈다. 홈런을 맞기 했지만 스트라이크 10개, 볼 1개로 공격적인 투구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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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호세 라미레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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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타선이 곧 이어진 1회 공격에서 데이비스 슈나이더의 투런 홈런 포함 3점을 내면서 3-1로 역전했다. 타선 지원 속에 2점 리드를 안고 2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좌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바깥쪽 낮은 커터로 헛스윙 삼진, 우타자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바깥쪽 존에 들어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타일러 프리먼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직접 잡고 글러브로 1루 토스하며 삼자범퇴했다.

3회 선두 캠 갤러거에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수비가 좋은 3루수 맷 채프먼이라면 잡을 수 있는 타구였기에 아쉬웠다. 마일스 스트로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칼훈을 좌익수 짧은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어 라미레즈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달튼 바쇼가 슬라이딩 캐치하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4회는 공 8개로 다시 삼자범퇴. 곤잘레스와 로레아노 모두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빼앗기며 각각 3루 땅볼, 중견수 뜬공 아웃됐다. 이어 히메네스는 3구 삼진으로 잡았는데 바깥쪽 64.6마일(104.0km) 느린 커브로 허를 찔렀다.

5회에도 아리아스를 90.8마일(146.1km)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프리먼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초구 66.2마일(106.5km) 커브를 프리먼이 제대로 노려쳤다. 시즌 첫 2피홈런 경기였지만 전부 솔로포로 데미지를 최소화한 류현진은 갤러거를 유격수 땅볼, 스트로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5이닝 2실점 승리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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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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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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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가 왜 이래' 실책으로 강판된 6회, 가까스로 지킨 선발승 요건
5회까지 투구수 60개로 마친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칼훈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선두타자를 1루에 내보냈다. 이어 라미레즈를 3루 땅볼 유도했으나 채프먼이 잡지 못하면서 무사 1,2루로 바뀌었다. 병살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골드글러브 3회 3루수 채프먼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류현진은 곤잘레스를 초구 낮은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유도를 잘했다. 그러나 또 실책이 나왔다. 유격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타구를 떨어뜨렸고, 병살타 상황에 또 실책으로 주자가 나가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토론토 벤치의 투수 교체 결정이 나왔다. 투구수가 70개밖에 되지 않아지만 우완 이미 가르시아를 투입했다. 가르시아는 로레아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밀어내기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류현진의 실점이 비자채점으로 1점 불어나면서 무사 만루 위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히메네스, 아리아스, 프리먼을 3연속 삼진을 잡고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끝내면서 가까스로 류현진의 3승 요건을 지켰다.

류현진의 이날 총 투구수는 70개로 스트라이크 49개, 볼 21개. 최고 90.8마일(146.1km), 평균 88.2마일(141.9km) 포심 패스트볼(29개) 외에 체인지업(19개), 커브(13개), 커터(9개)를 구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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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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