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홈경기 8-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등판(5+이닝 4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되돌아봤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피홈런 2개를 산발로 내주며 순항했지만, 6회 땅볼 타구가 연달아 수비 실책으로 연결되며 무사 만루에 몰렸고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와야했다. 구원 등판한 이미 가르시아가 주자 한 명을 들여보내며 실점이 늘었지만, 실책으로 인해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류현진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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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까지 세 경기에서 비자책 실점만 5실점이 나왔다. 수비가 아쉬운 상황. 선수들에게 밥이라도 한턱 내야하는 것일까?
류현진은 이 질문에 웃으면서 “볼티모어 원정 때 쉬는 날 저녁을 사주긴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선수들이 실책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신 점수도 많이 내주고 있다”며 야수들을 감쌌다. “다들 지금 중요한 경기를 계속해서 하고 있는데 집중력을 갖고 잘해주고 있다. 계속해서 이기는 경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야수들은 실책을 하는 대신 타석에서 득점 지원을 해주고 있다. 그는 이날 3타점 올린 데이비스 슈나이더에 대해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할 수 있는 것들 너무 잘해주고 있다. 공격 수비 주루 모든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호평했다.
“가르시아에게는 당연히 감사하다”며 말을 이은 그는 “불펜 투수들 너무 잘해주고 있다. 모두가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싶다”며 불펜진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5회 타일러 프리먼에게 커브로 홈런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초구였고 카운트 잡으려고 들어간 공이었다. 그전까지는 모든 커브가 좋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렇게 좋은 타이밍에 맞은 거 같지는 않았는데 넘어가서 살짝 놀랐다”며 피홈런 허용 직후 놀란 표정을 지은 이유도 말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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