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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종료 후 류현진도 FA 되잖아”…‘류현진 바라기’ 각성, 더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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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의 반등이 절실하다.

지난해 마노아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1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토론토에 지명된 마노아는 마이너리그에서 숙성기를 거친 후 2021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다.

2022년에는 더 좋은 성과를 거둔 마노아다. 31경기 동안 196⅔이닝을 소화했고,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우뚝 섰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고, 투표 결과 3위에 오르며 더 밝은 미래를 기약했다.

하지만 마노아의 올 시즌 성적은 초라하기만 하다. 19경기에서 87⅓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고, 3승 9패 평균자책점 5.87로 크게 부진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조정기를 거쳤지만, 마노아는 예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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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성공적인 재활을 거친 류현진이 복귀하면서, 마노아가 설 자리는 없어졌다. 사실 마노아가 선전을 이어갔다면, 토론토는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려 했다. 하지만 마노아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마이너리그로 강든된 마노아의 활용법은 미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사다. 특히 미래를 고려하면 토론토는 마노아의 반등이 더욱 절실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8일(한국시간) “토론토에서 마노아의 장기적인 역할에 대한 문제를 고려할 때다”면서 마노아의 활용 방안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MLB.com은 “올해 마노아는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근 등판한 경기에서는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소한 현재 선발 투수 중 한 명이 부상으로 쓰러졌을 경우 토론토에 6번째 선발 옵션을 제공했다”며 마노아의 반등 가능성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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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가 남은 시즌 동안이라도 재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토론토도 다음 시즌을 구상하기 수월해진다. 올 시즌이 종료되면, 토론토 선발진에는 큰 변화를 마주한다. ‘에이스’ 류현진이 2020년 맺은 4년 총액 8000만 달러 계약이 끝나기 때문. 류현진이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MLB.com은 “2024년 이후 토론토에 가장 큰 변수는 마노아다. 류현진이 FA가 되고, 1순위 유망주 리키 티데만은 아직 확실한 카드가 아니다. 토론토는 어떤 식으로든 선발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토론토가 자신 있게 내년에 마노아를 5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킬 수 있을지, 혹은 다른 베테랑 선수를 영입하게 될지 알 수 없다”며 마노아가 반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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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는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 버팔로에서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마노아가 반등한다면, 토론토는 올 시즌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더 탄탄한 마운드를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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