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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5이닝 2실점 쾌투, 토론토 13-9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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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일 2019년 8월 1일 이후 4년 만에 콜로라도 로키스 쿠퍼스필드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하고 있다. 덴버(콜로라도주)|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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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2013년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LA 다저스에서 데뷔했다.

2019년 다저스를 떠날 때까지 같은 지구의 콜로라도 로키스와는 총 16차례 등판했다. 통산 전적은 5승7패 4.85로 19회 이상 등판한 특정팀 가운데 가장 성적이 나쁘다. 특히 ‘투수들의 무덤’으로 통하는 덴버 쿠어스필드에서는 사정이 더 나쁘다. 6차례 등판해 1승4패 7.09다.

26.2이닝을 던져 40안타 8홈런 12볼넷 17삼진, 26실점, 21자책점 등으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 평균 투구이닝이 4.1이닝에 불과하다. 쿠어스필드는 류현진에게 진정한 무덤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이 다저스에 몸담고 있을 때 마지막 쿠어스필드 원정에서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2019년 8월 1일 6이닝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로키스 타선을 묶었다.

2일 4년 만에 쿠어스필드 마운드를 밟았다. 3회 8번 타자 엘레허리스 몬테로에 구사한 체인지업이 떨어지지 않고 가운데로 몰려 좌월 투런 홈런(6호)을 허용했다.

선발 류현진이 선취 2점을 빼앗기자 토론토 타자들은 홈런으로 응수했다. 4회 브랜든 벨트(16호)와 5회 내야수 어니 클레멘테가 시즌 마수걸이 대포로 2-2 동점을 만들며 패전 족쇄를 풀었다. 이어 6회에는 류현진의 전담 배터리 격인 포수 대니 잰센이 역전 투런포를 날려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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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룬 포수 대니 잰센이 콜로라도 선발 크리스 플렉센으로부터 5회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덴버(콜로라도주)|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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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복귀 후 5이닝 피처가 된 류현진은 6회 불펜 이미 가르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8월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5이닝 플러스가 최다 이닝 투구다. 5이닝 플러스는 6회에도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내려갔을 때를 말한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춰 4승이 가능했으나 6회 말 가르시아가 3루수 실책과 안타로 연속 주자를 내보낸 뒤 2사 1,2루에서 좌타자 놀란 존스를 상대한 좌완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아 물거품이 됐다.

선발 류현진과 콜로라도 크리스 플렉센이 물러난 뒤 불펜 싸움은 전형적인 쿠어스필드 경기였다. 플렉센은 2020년 KBO 두산, 올 7월까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동한 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방출돼 콜로라도가 영입했다. 플렉센은 5.2이닝 7안타 4실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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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6번째 등판한 류현진이 4회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덴버(콜로라도주)|USA TODAY Sport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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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7~9회 3이닝 동안 9점을 보태 총 13득점을 올렸고 로키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4점을 추가해 9점으로 끝냈다. 17안타 가운데 홈런 3개를 포함해 장타만 9개를 터뜨렸다. 토론토는 시즌 74승61패를 기록하며 이날 AL 서부 지구 3팀이 모두 패해 와일드카드 게임 차는 1.5로 좁혀졌다.

류현진은 승패없이 시즌 3승1패 평균자책점 2.48을 유지했다. 투구 수는 76개(스트라이크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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