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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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팀 오클랜드를 상대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4회 헌납한 2점홈런이 뼈아팠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경기 전 기록은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48로, 최근 등판이었던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이닝 2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당시 투구수 76개를 기록하며 체력을 안배했고, 이날 시즌 처음으로 나흘 휴식 후 선발 등판에 나섰다.

0-0으로 맞선 1회부터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였다. 선두 잭 겔로프를 체인지업을 이용해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브렌트 루커를 루킹 삼진, 라이언 노다를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루커와 노다 모두 90마일(144km) 포심패스트볼을 결정구로 사용했다. 1회 투구수는 9개.

1점의 리드를 안은 2회도 안정적이었다. 선두 조던 디아즈를 6구 승부 끝 루킹 삼진으로 돌려보냈고, 카를로스 페레즈를 3루수 땅볼, 케빈 스미스는 유격수 땅볼로 손쉽게 처리했다. 2회에는 90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커터, 체인지업, 싱커,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적재적소에 구사하며 땅볼을 유도했다. 2회 투구수 또한 12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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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여전히 1-0으로 앞선 3회 첫 위기를 맞이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닉 알렌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경기 첫 피안타를 기록한 것. 후속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겔로프 타석 때 알렌의 2루 도루로 2사 2루 득점권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풀카운트서 바깥쪽 보더라인에 살짝 걸치는 커터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닝 종료였다. 3회 투구수는 15개.

류현진은 4회 선두 브렌트 루커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후속 라이언 노다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3루를 택하는 고급 수비로 1사 3루가 아닌 1사 1루가 만들어졌고, 디아즈를 초구에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실점을 막을 수 없었다. 폭투에 이어 카를로스 페레즈에 좌월 2점홈런을 헌납한 것.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5구째 낮은 포심패스트볼(90.5마일)이 야속하게도 좌측 폴대 안쪽으로 향했다. 류현진의 최근 3경기 연속 피홈런이자 시즌 5번째 피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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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이후 스미스를 비디오판독 끝 내야안타, 조나 브라이드를 볼넷 출루시키며 2사 1, 2루 위기에 처했지만 알렌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어니 클레멘트의 호수비에 잡혔다.

류현진은 1-2로 뒤진 5회 또한 아메리칸리그 도루 1위 루이즈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출발했다. 이후 루이즈의 시즌 57호 도루로 득점권 위기에 처했지만 겔로프와 루커를 연달아 삼진 처리했고, 루이즈의 58호 도루로 맞이한 2사 3루에서 노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68.9마일(110km) 슬로우 커브가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휘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7개.

류현진은 여전히 1-2로 뒤진 6회 트레버 리차즈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48에서 2.65로 상승.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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