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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사이영 3위→개막전 선발 '류현진바라기' 시즌아웃 가능성…이제 공 안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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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을 멘토로 따르던 알렉 마노아가 사실상 시즌아웃 대상이 됐다. 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남은 기간 마운드에 세우는 것보다 그대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나왔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이자 올스타 투수,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개막전 선발투수였던 마노아가 전력 외 선수로 전락했다.

13일(한국시간) 스포츠넷캐나다 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토론토 구단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마노아는 한 달이 넘도록 투구를 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어떤 수준에서도 던지지 않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몸에는 문제가 없다. 스포츠넷캐나다에 따르면 마노아는 지난 주 정밀 검진을 받았다. 무릎, 오른쪽 대퇴사두근 등의 상태를 확인했다. 손상된 곳이 발견되지 않았고, 토론토는 마노아의 트리플A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익명의 한 소식통은 마노아가 트리플A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마노아의 신체적인 문제가 계속되고 있어 지금은 휴식과 회복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마운드에 돌아올 여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 마노아는 한 달 동안 등판하지 않았고 이제 트리플A 일정은 단 2주 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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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는 202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토론토 마운드의 희망으로 기대를 모았다.

2년째인 지난해에는 31경기에서 196⅔이닝을 투구하고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를 올리면서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와 딜런 시즈(화이트삭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올해는 19경기 3승 9패 평균자책점 5.87로 시즌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로 출발한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꼬였다. 개막전에서 3⅓이닝 만에 5점을 내줬다. 바로 다음 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연달아 2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개막 후 첫 12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5이닝을 못 버텼다.

6월 6일 휴스턴전에서는 단 ⅓이닝 만에 안타 7개를 맞고 6점을 빼앗겼다. 토론토는 마노아가 메이저리그에 남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주로 신인들이 뛰는 컴플렉스리그 로스터로 내려보내 재정비할 시간을 갖게 했는데, 이마저도 순조롭게 이뤄지지는 않았다. 컴플렉스리그 첫 등판에서 양키스 신예들을 만나 11점을 내주며 그야말로 박살이 났다.

한 차례 더블A 등판을 거친 뒤 7월 빅리그에 돌아왔고, 복귀전이었던 7월 8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재기하는 듯했다. 그러나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3이닝 4실점, 5⅓이닝 3실점, 4⅓이닝 1실점, 6⅔이닝 3실점, 4이닝 4실점. 여전히 5이닝을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류현진이 두 번째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복귀하면서 마노아가 설 자리도 점점 좁아졌고, 이제는 사라지기 직전에 놓였다.

스포츠넷캐나다는 "이제 토론토는 마노아가 없다는 가정 아래 팀을 운영할 것이다. 이미 지난 몇 주 동안 그랬고, 앞으로 점점 더 명확해질 것이다. 대체 선발투수가 필요하면 불펜게임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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