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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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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ACL 경기+J리그1 챔피언 안방서 승리한 인천…조성환 감독 “꺾이지 않는 마음 덕분에 승리” [A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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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꺾이지 않는 마음 덕분에 승리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4-2 완승했다.

J리그1 챔피언의 안방에서 치른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였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던 인천이지만 수백명이 넘는 팬들, 그리고 조 감독의 지략, 선수들의 꺾이지 않는 마음이 합쳐져 만든 귀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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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4-2 완승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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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창단 첫 ACL에서 대승을 거둬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많은 인천 팬이 원정 경기에 와주셨고 응원을 해주셔서 덕분에 부담감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 그래서 너무 기쁘다”라며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 즐거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공식 인터뷰에 함께한 김동헌은 “J리그 강팀과의 경기였지만 긴장보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고 자신감을 바탕으로 많은 골이 나왔고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할 수 있었다. 덕분에 승리했다”고 말했다.

김동헌의 활약은 대단했다. 골과 다름없는 요코하마의 위협적인 슈팅을 수차례 막아냈다. 특히 후반 72분 다쿠마의 슈팅을 쳐낸 건 하이라이트였다.

김동헌은 “요코하마의 홈 팬들이 많다고 해서 경기 전에는 긴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 ACL은 처음인 만큼 기대도 컸다”며 “기대가 크니까 긴장감도 없었다. 요코하마가 강팀이라는 건 알고 있었고 내가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해보자고 했던 것이 선방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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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는 요코하마 원정에서 승리, 첫 ACL에서 값진 결과를 얻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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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했던 흐름을 인천으로 가져올 수 있었던 건 조 감독의 교체 카드 선택에 있었다. 그는 후반 61분 무고사 대신 에르난데스, 후반 73분 이명주 대신 음포쿠를 투입하며 요코하마를 잡았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음포쿠의 멀티 도움에 멀티 골로 화답, 인천의 3, 4번째 골을 신고했다.

조 감독은 “전반에는 역습, 특히 요코하마의 수비 뒷공간을 활용해 득점했다. 리드하다가 계속 추격당하는 골을 헌납했다. 선수들이 꺾이지 않는 마음을 보여 이길 수 있었다”며 “재반격을 위해 스피드와 솔로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들을 투입하려고 했다.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여러 선수를 투입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인천의 요코하마 원정 승리는 많은 의미가 있다. 최근 흐름을 타고 있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고 무엇보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조 감독은 “요코하마전 승리는 시즌 초 세운 목표를 계속 이어가는 과정 중 하나다. 큰 의미가 있다. 곧 강원FC 원정 경기가 있다. 요코하마 원정에서 승리한 것이 피로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 남은 ACL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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