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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공식 입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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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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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수촌 공식 입촌식이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늘(21일) 오전 중국 항저우 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최윤 선수단장, 장재근 부단장(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 등 선수와 임원 약 30명은 요르단, 시리아, 예멘과 함께 선수촌 입촌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오전 훈련이 없던 여자 기계체조, 스케이트보드, 탁구, e스포츠 선수 24명이 이 대회에 파견된 한국 선수단 1,140명을 대표해 태극기를 흔들며 입촌식장에 들어섰습니다.

북소리에 맞춰 손님을 환영하는 사자춤, 우슈 공연단의 환대 속에 국기 광장에 차례로 입장한 한국 선수단은 쑨쉬둥 선수촌장의 환영 인사를 받았습니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국기 광장 왼쪽에 있는 게양대에서 태극기가 깃대를 타고 올라가자 우비를 입은 한국 선수단은 경건한 자세로 바라보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쑨시둥 선수촌장은 청색 도자기를 입촌 선물로 최윤 단장에게 전달했고, 최 단장은 한국의 멋과 미를 알릴 선물로 직접 고른 단원 김홍도의 화첩을 답례 선물로 건넸습니다.

전날 한국 선수단 본진과 항저우에 도착한 최윤 단장은 "선수촌 시설도 좋고, 코로나19로 혼란스러웠던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때와 비교하면 이번 대회는 현재까지 아주 순조롭게 일이 풀리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장재근 부단장은 "공식 입촌식에 참석하니 이제 개막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걸 실감한다"며 "선수, 지도자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했을 때보다 더 떨리고, 우리나라의 도전이 쉽진 않겠지만, 어제 근대 5종 이지훈(LH)이 남자 랭킹 라운드에서 1위에 오르며 단추를 잘 끼웠기에 한국 선수단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0개 이상을 따내 2위가 유력한 일본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힌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수영, 양궁, 소프트테니스, 바둑 등 강세 종목을 앞세워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부진을 만회하고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의 새 희망을 쏘아 올리겠다는 각오로 개막 이틀째인 24일부터 벌어질 본격적인 경쟁의 출발선에 섭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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