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신인 내야수 정대선이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knightjisu@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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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신인 내야수 정대선(19)이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롯데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14차전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종운 감독대행은 “정대선과 서동욱 두 신인이 좋은 타격으로 선배들과 조화로운 타선을 만든 부분이 고무적이었다. 전반기 2군에서 함께 생활했던 선수들이라 기쁘다. 내일 경기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칭찬했다.
특히 정대선은 이날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와 프로 데뷔전에서 첫 안타, 득점, 타점, 멀티히트를 한꺼번에 기록했다.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정대선은 2회 첫 타석에서는 1사 이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직선타에 그쳤다.
하지만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1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안타를 쳤다. 또 다른 신인 서동욱의 좌익수 쪽 2루타로 3루까지 달렸고, 김민석 볼넷 이후 윤동희의 유격수 앞 땅볼 타구가 나왔을 때 홈을 통과했다. 정대선은 결승 득점 주인공이 됐다.
정대선은 4-2로 앞선 8회 1사 1,2루에서 고효준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여 1타점을 올렸다. 이 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정대선은 “정말 꿈만 꾸던 일들이다. TV로만 보던 김광현 선배님 상대로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 거기에 오늘 하루 의미를 모두 담고 싶다. 이런 날을 많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롯데 신인 정대선. / OSEN DB |
그는 첫 안타 순간을 되돌아보며 “정말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타구가 떨어지는 것만 봤다”며 앞선 두 타석 아웃으로 인해 “오늘 안 되는 날인가 싶었다. 그래도 (한) 동희 형이 ‘오늘 하나 나올 것 같다’고 해서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2군 시절에는 한동희를 보면서 얻은 게 있다. 정대선은 “동희 형이 한번 2군에 내려왔을 때 치는 걸 봤다. 동희 형처럼 스탠스를 좁게 해서 쳐봐야겠다 싶었고, 중심 이동을 앞으로 하면서 해봤는데 장타도 나오고 결과가 좋은 듯하다”고 뿌듯하게 말했다.
그는 컨택 능력 있고 타격 파워도 있다. 발도 빠른 편이다. 2군에서는 69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7리(237타수 68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68개 안타 중 2루타가 12개 있다. 홈런도 2개 있다. 1군에 올라오기 전까지 32타점 8도루에 장타율 .363 출루율 .372.
동산중, 세광고 졸업 후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은 정대선은 롤모델로 안치홍을 꼽았다. 그는 “스타일이 비슷한 듯하다. 치홍 선배님을 많이 닮고 싶다”고 이유를 말했다.
유격수, 3루수로 주로 뛰다가 2루수로 나서고 있는 그는 “처음에는 자존심이 상했지만 그 자리에서 빛나고 싶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내가 1군 2루수 백업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첫 안타, 타점을 올렸다. 앞으로는 팀이 더 많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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