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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영광의 시대는 끝나지 않아."
성남FC는 23일 오후 1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3라운드에서 충북청주FC와 대결하는 중이다.
그동안 탄천종합운동장에 관중이 많지 않았다. K리그1에서 강등이 된 여파도 있었고 시즌 초반 기대에 비해 성적, 내용 모두 좋지 않아 아쉬움을 보인 것도 컸다. 무승이 이어지고 경기력 부진이 계속되자 관심도는 적어졌다. 김포FC전엔 충격 역전 대패를 당해 팬들이 이기형 감독과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무승이 이어졌는데 김천 상무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1-0으로 이기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성남은 구단 차원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었다. 성남 곳곳을 돌아다니며 홍보를 했고 적극적인 팬 친화 마케팅을 하면서 경기장에 온 관중을 사로잡으려고 했다. 그 노력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수여하는 2차 팬 프랜들리 클럽상을 받기도 했다. 성적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 컸는데 김천전 승리에 힘입어 기대와 관심이 다시 커졌고 오랜만에 주말 오후에 있는 홈 경기에 팬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노력했다.
노력은 결실로 맺어졌다. 선선한 날씨에 토요일 오후 1시 반에 경기가 열리는 것도 있었는데 평일 내내 홍보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홈 관중을 불러모았다. 1,000명도 되지 않던 관중이 6,000명 정도까지 늘어났다.
이날은 김영광의 프로 통산 600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현재 1983년생 만 40세인 김영광은 광양제철고-한려대학교를 거쳐 2002년 전남드래곤즈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며 '제2의 김병지'로 주목받았고 전남에서 78경기 출전, 2007년 울산현대로 이적해 기량을 뽐냈다.
이후 경남FC와 서울이랜드FC를 거쳐 2020시즌 성남에 합류한 김영광은 성남 소속으로 105경기 출전해 통산 500경기와 600경기 출장 기록을 모두 성남과 함께했다. 매 경기 팀을 하나로 모으고 리드하는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주는 김영광은 팬들과도 끊임없이 소통하며 선수들의 본보기로 자리잡았다. 나이에 무색하게 2022시즌 32경기에 출전해 6월 K리그1 선방지수 TOP5에 들기도 했고 올 시즌엔 최필수가 경기를 나눠 뛰며 출전시간은 줄었지만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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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경쟁력을 보이며 프로 통산 600경기라는 대업을 세운 김영광을 두고 이기형 감독은 "여기 와서 같이 해보니 모든 면에서 모범적이다. 나이가 있는데 훈련에서 항상 앞장서서 열심히 한다. 그 모습이 되게 좋고 600경기라는 게 정말 쉽지 않은데 목적 달성해서 축하한다"고 말하며 덕담을 건넸다.
경기를 앞두고 김영광이 그라운드에 들어오자 성남 서포터즈석에는 "영광의 시대는 끝나지 않아, GLORY"라는 걸개가 걸렸다. 글로리는 김영광의 별명이다. "GLORY"에서 G를 6으로 O를 무한대 표시로 하면서 600경기를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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