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강동원도 임시완도 토크 유목민? '유퀴즈'·'핑계고' 몰리는 배우들 [Oh!쎈 초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연휘선 기자] 하지원도, 임시완도, 강하늘도. 배우들이 토크 예능으로 몰리고 있다. 유재석과 신동엽 등 중량감 있는 국민MC들이 유튜브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거니와, 배우들이 진솔하게 이야기할 만한 편안한 토크가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여파다.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퀴즈)'과 유튜브 채널 '뜬뜬'의 콘텐츠 '핑계고'가 배우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편안한 토크 콘텐츠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진행은 물론 부담 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는 평이다. 이에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에 출연한 강동원은 오랜만에 예능으로 '유퀴즈'를 선택했다. 또한 '1947 보스톤' 개봉을 앞둔 임시완과 그의 절친 황광희, 영화 '30'을 들고 나온 강하늘은 '핑계고'를 찾았다.

신동엽이 처음 도전하는 유튜브 콘텐츠 '짠한형'도 벌써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채널 이름부터 콘텐츠와 같은 '짠한형 신동엽'으로 내걸더니 첫 게스트로 가수 이효리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배우 이경영과 김민종에 이어 하지원까지 떴다. 연예계 소문난 주당 신동엽인 만큼 술 한 잔 '짠'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내는 토크 콘텐츠가 출연자들에게도 보는 이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름만 대면 자연스럽게 얼굴이 떠오르는 스타들이 연이어 유튜브 콘텐츠에 등장하는 상황. 작품 홍보와 같은 저마다의 출연 이유가 있겠으나 방송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스타들이 유튜브에 선뜻 출연하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그만큼 '게스트 섭외'에서조차 주도권이 무조건 TV 방송이 아니며, 출연자들이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환경이 오히려 유튜브에서 이뤄지고 있는 여파다.

과거 스타 배우들의 예능 출연을 주도했던 건 토크 프로그램들이었다. 그러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라디오스타'를 제외하고는 중량감 있는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낼 만한 토크쇼가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 그나마 '라디오스타'는 태생부터 B급 정서를 표방하는 데다, 다수의 게스트가 함께 출연해 스타 개인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풀어내기 쉽지 않다. 자연스레 배우들의 게스트 출연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으로 쏠렸다. 강동원, 김남길, 이병헌, 전도연 등 톱배우들이 줄지어 '유퀴즈' 번호표를 뽑은 배경이다.

OSEN

실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배우들에게 신작을 소개하기 위한 유일한 방송 관문처럼 여겨지고 있다. 매니저와 함께 하는 '전지적 참견 시점' 등도 비슷한 경우다. 여기에 더해 '문명특급', '출장 십오야' 시리즈가 밝은 분위기 속에 작품을 홍보할 유튜브 콘텐츠였다면 최근 트렌드가 '핑계고', '짠한 형'과 같은 토크 중심으로 옮겨가며 출연 러브콜 또한 움직였다.

이와 관련 한 배우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배우들에게 예능은 전문 분야가 아니다. 특별한 애정이나 팬심이 있어도 예능 출연이 쉽지 않은데 이미지 관리가 중요한 톱배우들은 더욱 그렇다. 여행 예능이나 작품 홍보차 출연하는 기회에는 비교적 열려 있는 편인데 배우들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방송이 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긴 했다. 그 틈에 유튜브 접근성이 높아지며 (유튜브) 출연이 성사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 유튜브.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