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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미국행' 클린스만 대신 K리그 현장엔 차두리 코치...수원FC-울산전 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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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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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미국으로 떠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대신 차두리 코치가 K리그 현장을 다니고 있다.

울산과 수원FC는 2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너무 절실한 경기다.

이번 경기에 차두리 코치가 방문했다. 차두리 코치는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일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됐을 당시 K리그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어드바이저 역할을 수행했다. FC서울 유스강화실장과 대표팀 어드바이저 역할을 병행했다.

이후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K리그 현장을 누비면서 클린스만 감독을 도왔다. 다만 이때부터 논란이 된 사안은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에서 일하고, 차두리 어드바이저만 K리그 현장에 방문했다는 점이었다.

여기서 또 논란을 키운 행보는 차두리 어드바이저의 보직 변경이었다. 지난 9월 A매치를 앞두고 차두리 어드바이저의 보직 변경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밑에서부터 일해왔던 마이클 킴 코치가 코치직을 내려놓았고, 그 자리에 차두리 어드바이저가 코치로 합류했다. 차두리 코치는 서울 유스강화실장직을 내려놓고, 오는 1월에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클린스만호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K리그 선수를 선발할 때 차두리 코치에게 너무 의존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 상황에서 보직 변화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가 열리기 전까지 K리그 현장을 10번 남짓 방문했다. 미국와 유럽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K리그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러한 비판이 더욱 강해진 이유는 클린스만 감독의 K리그 선수 활용 때문이었다. 공격적인 점이 장점이라고 뽑았다고 언급한 안현범을 수비적으로 기용했다. 지난 9월에는 소속팀 광주FC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진을 오가는 이순민에게 미드필더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맡겼다.

K리그를 제대로 지켜보지 않는 비판 속에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 후 한국으로 귀국했다. 하지만 K리그 현장을 단 2번만 방문한 뒤에 단 5일 만에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미국에서 'ESPN' 패널로 등장해 한국 대표팀과 전혀 상관없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사이 차두리 코치는 9월에 함께 클린스만호 코칭 스태프로 합류한 이재홍 피지컬 코치와 함께 K리그 현장에 방문했다. 수원FC에는 아직까지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선수가 없다. 울산에는 조현우, 정승현, 김태환이 있다. K리그로 돌아온 이동경과 K리그1 8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이승우 등도 충분히 대표팀 후보군으로 고려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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