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이 시즌 최다인 3피홈런을 허용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8회 6-5로 역전에 성공하며 류현진의 패배를 지웠지만 9회 조쉬 로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회초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를 상대한 류현진은 6구째 시속 89.4마일(143.9km) 몸쪽 포심을 던졌다가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는 조쉬 로우를 상대로는 6구째 87.9마일(141.5km) 포심이 가운데 실투로 들어가면서 스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3회까지 실점 없이 버틴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베탄코트에게 4구 87.2마일(140.3km) 높은 코스의 포심을 던졌다가 솔로홈런을 맞았다. 5회에도 1사 1, 2루 위기를 만들었고 결국 5회를 마치지 못하고 구원투수 트레버 리차즈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토론토는 8회 6-5로 역전하며 류현진의 패전을 지웠지만 9회말 조쉬 로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투구수 89구를 기록한 류현진은 체인지업(24구)-커터(21구)-포심(21구)-커브(14구)-싱커(9구)를 구사했다. 지난달 14일 컵스전(86구)을 넘어서는 시즌 최다투구수를 기록했지만 시즌 최다실점(5), 최다피홈런(3), 최다4사구(4)로 부진했다.
류현진의 포심 최고 구속은 89.4마일(143.9km)에 머물렀다. 평균 구속은 88마일(141.6km)을 기록했고. 최저 구속은 86.9마일(139.9km)이 나왔다. 앞선 등판과 비교해서 포심 구속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홈런 3개도 모두 포심을 던졌다가 허용했다.
캐나다매체 스포츠넷은 “탬파베이는 디아스의 홈런으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고 로우의 스리런홈런과 베탄코트의 솔로홈런도 나왔다. 이닝이 지날수록 류현진의 직구는 구속이 떨어졌고 제구도 흔들렸다”라고 평했다.
류현진은 “나는 탬파베이 타자들이 정말 직구를 노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디아스를 상대로는 원하는 코스로 직구를 던졌다. 그렇지만 디아스가 정말 좋은 스윙을 했다. 두 번째 홈런은 내가 던지려는 곳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세 번째 홈런은 내가 원하는 코스로 공을 던졌다. 하지만 오늘은 구속이 잘나오지 않았다”라고 홈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날 류현진은 포심 구속이 시즌 평균 구속(88.6마일)과 비교해 0.6마일(1.0km) 하락했다. 큰 폭의 하락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메이저리그 평균 구속과 비교하면 빠르지 않는 공을 던지는 류현진에게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왔다.
올 시즌 첫 탬파베이전에서 크게 고전한 류현진은 오는 30일에도 탬파베이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에는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탬파베이를 상대한다. 류현진의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기도 하다. 류현진이 다음 맞대결에서는 구속을 회복하고 탬파베이를 상대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