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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2022항저우] "불필요한 행동 죄송" 거듭 고개 숙인 권순우, 여론도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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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한국 테니스 대표팀 권순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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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테니스 대표팀 권순우(당진시청)의 '비매너 사건'이 터지고 사흘이 흘렀다.

    초반은 그를 비난하는 여론이 매우 거셌지만, 다시 한번 사과가 전해진 지금 여론은 점차 갑론을박의 형세로 흘러가고 있다.

    권순우는 지난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테니스 복식 8강에 홍성찬(세종시청)과 함께 출전해 일본의 하자와 신지-우에스기 카이토를 세트스코어 2-0(6-2 6-4)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아시안게임 테니스 경기는 3~4위전이 따로 열리지 않고 준결승전에 올라간 두 팀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이에 따라 한국 테니스는 남녀복식 모두 메달을 확보한 상황. 여자 복식은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만에 해당 종목에서 메달 낭보를 울렸다. 남자 복식 역시 2014 인천 대회 이후 9년만에 종목 금메달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권순우는 기뻐하는 대신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권순우는 지난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636위의 카시디트 삼레즈에게 세트스코어 1-2로 분패한 뒤 라켓을 여러번 내리쳐 파손하고, 상대의 악수를 거절한 행위로 큰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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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패배에 격노한 권순우가 라켓을 내려치고 있다,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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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우 자필 사과문 [사진=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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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카시디트가 메디컬 타임아웃을 자주 요청하거나, 경기 후 화장실에 10분 넘게 다녀오는 등으로 경기 흐름을 끊는 심리전을 펼쳤다는 후속보도가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대회 도중 선수가 충분히 요청할 수 있는 권리에 포함된다. 악수를 무시한 권순우의 비매너 행각은 경기 외적인 사항으로, 그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국가대표 선수로서 정당화될 수 있는 행위가 아니었다.

    권순우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자필사과문을 공개하며 속히 사과함과 동시에 삼레즈를 찾아가 직접 사과를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테니스협회 역시 "권순우에 대한 징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그러나 여론의 불은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현재 권순우의 개인 SNS 계정의 모든 게시물은 비공개되어있으며, 자필사과문 게시글 한 장만이 올라와있다. 권순우는 동료 홍성찬과 함께 복식전 동메달을 합작한 뒤에도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반성의 기색을 내비췄다. 거듭 고개를 숙이며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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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권순우 SNS 계정]


    사건 첫 날 비판 일색이던 권순우의 SNS 계정에서는 현재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기본적인 예의는 태국 선수(카시디트)와 심판, 중국 관중이 먼저 어겼다", "운동선수의 강한 승부욕으로 저지른 행위일테니 반성하고 앞으로 잘하자", "금방 잊을거면서 과열되어 비난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종전과 분위기가 다른 의견을 내놓는 모습이 보였다.

    한 네티즌은 "삼레즈의 타임아웃 시도가 두 번보다 더 많았고, 권순우가 이에 항의했는데 계속 묵살돼서 악수를 거부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라켓을 부순 것도 잘못이지만 상대 선수 악수를 거부한건 큰 잘못이다", "삼레즈가 금지된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멘탈 관리를 못 한 것은 선수 문제다", "라켓을 한두번 내리친 것도 아니고 심각했다"는 비판 의견도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권순우는 홍성찬과 함께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복식 4강전을 준비한다. 상대는 인도의 미네미 사케스-라마나단 람쿠마르다. 해당 경기는 오전 10시, 홍성찬의 단식 4강전이 끝난 이후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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