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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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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어깨에 토론토 운명 걸렸다…매직넘버 1 지우고 FA 경쟁력도 입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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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어깨에 운명이 렸다고 과언이 아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당초 이날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나갈 차례였지만 토론토는 류현진과 기쿠치의 등판 순서를 조정했다. 토론토의 선택은 적중했다. 이날 토론토는 일본인 좌완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투수로 내보냈고 기쿠치는 5이닝 동안 76구를 던지면서 5피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하면서 팀 승리와 함께 했다. 승리투수 역시 기쿠치의 몫이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치르고 있는 기쿠치는 올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남기고 정규시즌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타선도 덩달아 폭발했다. 홈런은 3방이 터졌다. 알레한드로 커크가 시즌 8호 홈런, 브랜든 벨트가 시즌 18호 홈런, 맷 채프먼이 시즌 17호 홈런을 각각 터뜨렸다. 보 비셋은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4타수 3안타 3득점을, 커크는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카반 비지오는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케빈 키어마이어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채프먼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토론토 타선의 폭발을 이끌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89승 7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유지하는 한편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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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4위인 시애틀 매리너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패했다면 토론토의 매직넘버가 완전히 소멸될 수 있었으나 시애틀이 텍사스를 8-0으로 완파하는 바람에 아직 토론토의 매직넘버 1은 사라지지 않은 상태다.

토론토는 이르면 다음달 1일 탬파베이전에서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 탬파베이를 누르면 자력으로 매직넘버를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토의 베스트 시나리오는 바로 안방에서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는 것이다. 물론 토론토가 이 경기를 패하더라도 시애틀이 텍사스에 패하면 매직넘버가 소멸되지만 토론토의 경기가 오전 4시 7분에 시작하는 반면 시애틀의 경기는 오전 8시 15분에 시작한다는 점에서 시차를 두고 '확정' 소식을 들을 수도 있다. 다소 김이 빠질 수도 있는 상황.

이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확정한 탬파베이는 굳이 총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되는 승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확정한 상태로 볼티모어와 치열한 지구 우승 다툼을 벌였던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 1장을 확보한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토론토의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지난 해 토미존 수술을 받고 올해 8월 빅리그 마운드로 복귀했다. 복귀 후 10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49이닝을 던져 3승 3패 평균자책점 3.31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의 최근 상대는 바로 탬파베이였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탬파베이전에서 4⅓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는 등 7피안타 5실점으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엔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여부가 달려있고 류현진 또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한판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더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FA를 앞두고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서는 류현진의 입장에서는 탬파베이 같은 강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그야말로 팀과 개인에게 모두 중요한 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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