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남자 싱글 기대주 임주헌. ISU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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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유망주 임주헌(수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임주헌은 9월 30일(현지 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3-2024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4.23점, 예술 점수(PCS) 71.24점까지 합계 145.47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76.08점을 더해 최종 221.55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 벡 스트로머(미국·200.22점)에 무려 21.33점 차로 앞선 압도적 우승이었다. 특히 임주헌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총점까지 ISU 공인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을 정도로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 15일 일본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메달을 금빛을 바꿨다. 당시 임주헌은 쇼트 프로그램 75.38점, 프리 스케이팅 142.57점, 총점 217.86점으로 ISU 주관 국제 대회 데뷔전부터 입상했다.

임주헌은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28점으로 시즌 중간 순위 2위에 올랐다. 마지막 7차 대회가 남았으나 임주헌은 앞서 5차 대회 금메달을 따낸 김현겸(한광고)과 함께 상위 6명이 출전하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확정했다.

이날 임주헌은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완벽한 연기로 수행 점수(GOE) 1.26점을 얻었다. 뒤 트리플 악셀도 GOE 1.83점을 보탠 임주헌은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는 착지 불안으로 1.10점이 깎였지만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 레벨 4로 연기했다.

임주헌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GOE 0.61점을 얻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서 임주헌은 트리플 러츠,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를 잇따라 깔끔하게 뛰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싯스핀까지 모두 레벨 4로 처리한 임주헌은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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