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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역습 조심하겠다".
포항 스틸러스는 4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데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J조 2차전 우한 싼전(중국)과 경기에 나선다.
지난달 20일 열린 경기에서 포항은 하노이 FC와 원정 경기서 4-2 승리를 거둔 상태다. K리그에서도 2위로 기세가 좋은 포항이기에 이번 ACL에 거는 기대가 크다.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1차전 하노이 원정에서 스타트를 잘 끊었다. 홈에서의 첫 경기다. 준비한대로 경기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K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계속해서 그런 모습을 ACL에서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함께 나선 제카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붇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긱동 감독은 상대팀 우한에 대해서 "K리그에서 활약했던 말컹과 박지수가 있다. 하지만 두 선수가 부상 때문에 우리와의 경기에는 불참이 예상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수비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잘 쓰고 역습이 좋은 팀으로 보인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한 수비의 밀집된 공간을 잘 파고 들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2015년에 우한을 다녀온 적이 있다. 올림픽을 가기 전이었고 좋은 기억이 있다. 내일 경기에서도 그 좋은 기억을 갖고 경기를 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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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카는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당연히 득점은 하고 싶다. 하지만 개인적인 기록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하는 플레이를 통해 팀이 승리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ACL 부터는 추춘제로 변경되면서 일정의 변화가 크다. 제카는 "사실 이전 대회보다는 올해 일정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1달간 타지에서 합숙하면서 경기하는 것보다는 홈에서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하는게 좋다. 나 외에도 ACL을 경험한 선수는 많다. 그리고 ACL 경험이 없는 선수들도 다 좋은 선수들이다. 심지어 김인성은 ACL 우승경험도 있다"라고 자신했다.
김기동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이번에 베트남 원정을 다녀와서 선수들이 상당히 피로감을 느끼는 것을 봤다. 2021년에 버블로 조별예선을 치룰 때는 체력적으로 확실히 관리가 쉬웠다. 추춘제로 바뀌면서 걱정스러운 부분은 조별예선을 통과하게 되면 12월 이후 선수구성을 다시 해야 한다"라고 우려했다.
완델손의 부상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ACL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도 경쟁하고 있고 FA컵 준결승에도 진출해있다.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선수를 잃었다. 하지만 올 시즌 많은 선수들이 팀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를 잘 메꿔주었다. 또 다른 선수가 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기대했다.
김기동 감독은 "2016년도 이후 ACL에 진출하지 못했다. 구단도 팬분들도 ACL 진출의 염원이 컸다. 그러한 가운데 2021년도에 준우승을 했었다. 오랜만에 홈에서 ACL 경기가 열린다. 이번 경기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자신했다.
제카 역시 "오랜만에 ACL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데 지난 동해안더비처럼 많은 팬들이 와서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팀을 위해서 그리고 팬을 위해서 승리를 선물을 드리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cadoo2so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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